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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알바 조는 사이 컴퓨터 본체 통째로 훔친 3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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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판매…"생활비 마련하려 범행"

PC방 알바 조는 사이 컴퓨터 본체 통째로 훔친 3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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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아르바이트생이 조는 틈을 타 PC방에서 컴퓨터 본체를 통째로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조모(35)씨를 절도·여신전문금융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올해 3월 한 달간 서울과 인천 등의 PC방에서 컴퓨터를 몰래 들고나와 팔아넘기고, 주차된 차에서 체크카드를 훔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지난 3월 4일에도 오전 9시께 인천 미추홀구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이 졸고 있는 사이 120만원 상당의 컴퓨터 본체를 들고 달아났다.


그는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훔친 컴퓨터를 매물로 올려 70만원에 판 것으로 조사됐다.

조씨는 같은 달 20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주차된 이삿짐 차량에서 30만원 상당의 휴대전화와 체크카드를 훔치기도 했다. 그는 훔친 카드로 금반지를 사는 등 4차례 70여만원을 사용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조씨를 범인으로 특정하고, 탐문 수사 끝에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구 남영역 인근에서 그를 체포했다.


조씨는 경찰에서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했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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