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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게임계 전설 '바람의나라'의 귀환…넥슨의 여름 반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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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최장수 게임 '바람의나라', 하반기 모바일로 출시
'메이플스토리', '테일즈위버' 등도 대기중
매각 무산으로 분위기 안정…셧다운제·온라인 결제한도 폐지 등 훈풍도

韓게임계 전설 '바람의나라'의 귀환…넥슨의 여름 반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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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1. 국내 최장수 온라인게임,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서비스를 하고 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1996년 출시 이후 여전히 현역인 넥슨의 '바람의 나라'가 가진 타이틀이다. '바람의 나라'의 출시로 국내 게임업계에 온라인 MMORPG 시대가 열렸다.


#2. '메이플스토리' 역시 기념비적인 게임이다. 2003년 출시 된 이 게임은 당시에는 획기적인 게임은 무료로 즐기고 유료 아이템을 별도로 파는 부분 유료화의 효시가 됐다. 우리나라 게임 시장이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이다.

각각 24살, 17살을 맞은 넥슨의 장수 게임 '바람의 나라'와 메이플스토리가 모바일로 돌아온다. '바람의나라:연', '메이플스토리 오디세이'가 그 주인공이다. 올해 초부터 매각 이슈로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졌던 넥슨이 신ㆍ구 지적재산권(IP)을 총동원하며 하반기 반격에 나선다. 온라인결제한도 및 셧다운제 폐지 등 호재와 게임중독 질병코드 도입 논란 등 호재와 악재가 뒤섞인 가운데서도 주효한 성과를 올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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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나라' 등 고전IP 총출동=가장 주목받는 신작은 '바람의나라:연'이다. 김현 넥슨 부사장은 27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신작발표행사 '넥슨 스페셜 데이'에서 "게임 맵과 몬스터까지 완벽하게 원작을 구현하면서도 모바일만의 콘텐츠를 새롭게 접목했다"며 "PC 원작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조작감과 전투의 재미를 모바일에서 구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바람의 나라는 오는 8월21일부터 비공개 시범운영(CBT)을 시작한다. 출시는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개발사 슈퍼캣의 이태성 프로듀서는 "원작에 없던 이야기 중심으로 기존 이용자의 향수와 새로운 경험을 전달할 것"이라며 "도트 그래픽 등 최근 유행하고 있는 뉴트로(새로운 복고) 감성에 힘써 10~20대에도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PC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 원작의 '메이플스토리 오디세이'도 올 여름방학 시즌 첫 CBT를 준비 중이다. 실시간 전투와 수집 요소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서용석 넥슨 부본부장은 "메이플스토리M 등 다른 메이플스토리 기반 모바일게임과는 다르다"며 "이야기와 세계관만 공유할 뿐 운영ㆍ전개 방식은 새롭기 때문에 큰 호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 밖에도 올해 서비스 16년을 맞는 넥슨의 온라인RPG '테일즈위버'도 모바일로 재탄생한다. 원작의 완성도 높은 스토리를 바탕으로 고해상도 2D그래픽, 배경음악(BGM) 등 핵심 콘텐츠를 모바일에 최적화해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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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ㆍPC 아우르는 신규 IP= 신규 IP도 등장한다. '엘소드', '클로저스'를 개발한 류금태 스튜디오비사이드 대표의 신작 '카운터사이드'도 기대를 받고 있다. 또 다른 현실인 이면세계를 배경으로 한 서브컬쳐 게임으로 올 3분기 중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일본 시장을 겨냥한 모바일 신작도 있다. 데브캣 스튜디오가 개발한 '리비전즈: 넥스트 스테이지'다. 애니메이션 '코드기어스'로 유명한 타니쿠치 고로 감독의 인기작 '리비전즈' IP를 활용했다. 이날 공개된 퍼즐액션게임 '아크 레조나'와 함께 올 하반기 일본에 출시된다. PC 온라인 퍼블리싱 신작도 준비 중이다. 코그(KOG)사(社)가 개발한 '커츠펠'이다. 만화풍 그래픽과 3인칭 프리뷰 시점의 듀얼 액션 게임이다. 현재 스팀 플랫폼을 통해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국내에선 내년 상반기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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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장수 게임의 귀환, 어수선한 분위기 넘어설까= 업계에서는 이 같은 신작 러시로 넥슨이 내외를 둘러싼 어수선함을 헤쳐나갈지 주목하고 있다. 가장 최근의 호재는 게임업계의 규제 완화다. 정부는 26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서비스 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만 16세 미만 청소년이 인터넷 게임에 접속하지 못하도록 하는 '셧다운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게임업계 숙원 사업인 PC온라인게임 성인 월 50만원 결제 한도 제한도 폐지하기로 했다. 다만 여전히 게임업계를 둘러싼 게임중독 질병코드 등재 논란은 사기를 깎는 요인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를 결사반대하고 있는 한편 보건복지부는 찬성하며 관계 부처 입장도 엇갈리고 있다.


여기에 더해 넥슨 매각이 무산되며 한동안 어수선했던 내부 분위기도 차분하게 가라앉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김정주 NXC(넥슨 지주사) 대표는 올초부터 진행한 넥슨의 공개 매각 작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넥슨 구성원들에게조차 매각 관련 소식이 잘 공유되지 않아 어수선해하고 있었는데 매각이 무산돼 다들 안도의 한숨을 쉬는 분위기"라며 "신작 개발에 안심하고 전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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