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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람선 선체 정밀수색에 한국 신속대응팀도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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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헝가리측 "경찰 수사단계로 진입…韓참여는 어렵다" 입장
한국측 "수사참여 아니라 실종자 수색 위한 진입" 요청에 번복
외교부 "한국-헝가리 양국 긴밀 공조 계속해나가겠다"

1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아래에 정박한 바지선에서 관계자들이 허블레아니호 인야에 사용된 와이어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아래에 정박한 바지선에서 관계자들이 허블레아니호 인야에 사용된 와이어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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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된지 13일만에 인양된 허블레아니호 선체 정밀 수색에 한국측 신속대응팀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당초 헝가리 당국은 선박에 대한 경찰 수사단계로 진입했기에 한국측의 수색 참여는 어렵다는 입장이었으나, 한국측의 요청으로 이를 번복했다.


12일 외교부는 "헝가리 현지에서 인양 작업이 완료돼 부다페스트에서 10km 떨어진 체펠섬으로 옮겨진 허블레아니에 대한 우리 신속대응팀의 선내 진입과 수색이 12일 오전 10시(현지시간)부터 이뤄진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에 파견된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에 따르면, 헝가리 당국은 11일 인양한 침몰 선박을 체펠섬으로 이동시켜 경찰 수사단계로 진입했다.


한국측 신속대응팀은 정박한 선박의 정밀 수색에 참여하려 했으나, 헝가리 검경은 이를 '수사 참여'로 인식해 공동수사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한국측은 "수사참여가 아니라 인양한 선박 내 실종자 수색을 위한 진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실종자 수색을 거듭 요청했다. 헝가리 당국은 이를 받아들였고 한국측의 정밀 수색이 가능하게 됐다.

외교부는 " 한국-헝가리 양국은 선박 인양 후에도 수상 수색 등 한-헝 간 공조를 계속해나겠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아래에 정박한 바지선 위에 인양된 허블레아니호가 내려져 있다.

1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아래에 정박한 바지선 위에 인양된 허블레아니호가 내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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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헝가리 당국은 아직 수습되지 않은 실종자 4명을 찾기 위해 수색 인력과 장비를 늘릴 계획이다.


헝가리 경찰은 11일(현지시간) 유람선 허블레아니 인양 작업이 끝난 뒤 브리핑에서 "현재 정보로는 4명이 아직 실종 상태에 있다"며 "수색 노력을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갈 크리스토프 경찰청 대변인은 수색 종료 후 이같이 밝히면서 "오늘 인양 작업 중 선장과 유일한 미성년자 탑승객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습했다"며 "신원 확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헝가리측이 밝힌 미성년자 탑승객은 이날 오후 신원 확인 결과 외할머니, 어머니와 함께 여행을 왔다가 사고를 당한 6세 여아였다.


수색 노력을 배로 늘린다는 의미에 대해 갈 대변인은 "인력과 헬리콥터, 보트 등 장비를 배로 늘리겠다는 뜻"이라며 "아직 선체 내부에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침몰 사고를 당한 허블레아니에는 관광객 등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선장, 승무원이 타고 있었다. 한국인 관광객 7명은 사고 당일 구조됐지만 7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19명이 실종됐다.


11일 인양 중 수습한 한국인 추정 시신 3구가 모두 한국인 탑승객으로 확인되면서 사망자는 총 22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4명이 됐다.


인양 중 선실 수색과 인양 후 내부 정밀 조사에서 실종자를 더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으나 오후까지 추가 발견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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