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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 촉구합니다" '제주 전 남편 살해' 유족, 고유정 사형 촉구 국민청원

최종수정 2019.06.07 14:36 기사입력 2019.06.0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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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재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이 4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고 제주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주 소재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이 4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고 제주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최석환 인턴기자] 제주 소재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에게 사형을 선고해달라는 피해자 가족의 청원이 올라왔다.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불쌍한 우리 형님을 찾아주시고, 살인범 ***의 사형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피해자 유가족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살아 돌아올 것이라 믿었지만, 결과는 저희가 예상했던 최악의 상황보다 더 참혹하고 참담했다. 이제는 죽음을 넘어 온전한 시신을 수습할 수 있을지 걱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유족은 이러한 상황에 숨을 쉬는 것조차 버겁다. 매일 절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청원인은 “형님의 결혼 생활은 지옥과 같은 고통의 나날이었고, 아들 걱정에 수차례 망설이다 힘겹게 이혼을 결정하게 됐다”며 “이혼 후 아들을 보지 못함에도 형님은 대학원 연구수당과 아르바이트를 하며 양육비를 보내는 성실한 아버지였다”고 강조했다.


청원인은 이어 “양육권을 가져오려 했지만 그러지 못하여 늘 미안한 마음을 가지던 형님은 항상 아들을 보고싶어 했다. 하지만 고 씨는 이혼과정에서 약속되었던 아이의 면접 의무를 수행하지 않았다”며 “아직도 당일 블랙박스 영상에서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노래하던 형님의 목소리가 생각난다. 아들을 그리워하는 것이 도대체 무슨 죄이기에 시신조차 훼손되어 아직까지 찾지 못한단 말인가”라고 전했다.

청원인은 고씨가 범죄를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잠적한 것처럼 꾸미기 위해 살해한 후 형님의 핸드폰으로 문자 내용을 조작까지 했다”며 “무엇보다 용서할 수 없는 것은 자신의 형량을 낮추기 위해 듣기에도 역겨운 범행 동기를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람이 아니다. 짐승만도 못하다. 오늘 언론 기사를 보았다. 영장발부 전까지 유치장에서 삼시세끼 거르지 않고 밥도 잘 챙겨 먹었다더라”며 “유가족은 밥 한술 넘기지 못하고 매일을 절규하며 매 마른 눈물만 흘리고 있다. 저는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청원인은 “사건 발생 이후로 저는 편히 잠을 이루어 본 적이 없고 배조차 고프지 않다. 형님의 시신을 찾고자 온종일 사건 발생지역 하천과 수풀을 헤치며 버텨왔다”며 “(고씨의) 사형을 원한다. 무기징역도 가볍다. 성실히 납부하는 국민들의 세금으로 쌀 한 톨 제공할 수 없다. 부디 법정 최고형 선고로 대한민국의 법이 가해자의 편이 아닌 피해자의 편이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고씨는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 소재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1일 충북 청주시의 자택에서 긴급 체포돼 제주로 압송된 뒤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구속 기한인 오는 11일 전후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최석환 인턴기자 ccccsh01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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