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천문연맹, 전 세계 대상으로 외계행성 이름 공모전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국제천문연맹(IAU)은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태양계 밖 우주에 있는 다른 별 주위를 공전하는 행성인 '외계행성'의 이름을 짓는 국제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IAU는 각 나라에서 망원경으로 관측 가능한 외계행성과 그 중심별을 할당했고 한국에는 사자자리의 'HD100655'라는 별을 지정했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그 별을 도는 행성계 이름을 제안할 수 있는 것이다.
IAU는 약 100개국 1만3500명 이상의 천문학자 회원으로 구성된 천문학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기구로, 천체의 이름을 지정할 수 있는 공식적인 권한을 지니고 있다. IAU는 현재까지 연구, 확인된 외계행성과 그 중심별의 대규모 표본을 신중하게 선택한 후 국가와의 연관성 및 관측 가능성을 고려해 각 나라에서 이름을 제안할 수 있는 항목들을 제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천문학회 산하의 IAU 100주년 특별위원회가 공모를 담당하며 대국민 접수는 7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11월 말까지 접수된 이름들은 최종 검증을 거쳐 12월 중 선정 결과가 발표된다. 선정된 외계행성 이름은 기존의 과학명칭과 병행해 사용된다.
데브라 엘머그린 IAU 차기회장은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을 초대해서 우주 속 우리의 위치에 대해 생각해보며 창의력과 세계 시민의식을 자극할 기회를 가지고자 했다"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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