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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핀테크社, M&A로 덩치 확대…1조대 '메가딜'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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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는 M&A 통한 투자 비중 65%…국내는 10% 그치고 금융회사 의존도 ↑
시장가치 1조원 넘는 핀테크 기업은 '토스' 유일

글로벌 핀테크社, M&A로 덩치 확대…1조대 '메가딜'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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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글로벌 핀테크(금융+IT) 시장에서 인수·합병(M&A)을 중심으로 한 핀테크 기업 투자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핀테크 기업 대부분은 M&A보다 금융회사의 직·간접 자금 지원에 의존하는 실정이었다. 국내에서 시장가치 1조원이 넘는 핀테크 유니콘 기업은 토스가 유일했다.


금융감독원은 6일 국내외 주요 기관 보고서를 토대로 발표한 '글로벌 핀테크 10대 트렌드 및 시사점'에서 이 같이 밝혔다.

글로벌 핀테크 시장에서 벤처캐피탈(VC), 사모펀드(PE), M&A를 통한 투자는 지난 2016년 70조원(1893건), 2017년 56조원(2165건)에서 2018년 123조원(2196건)으로 늘어났다. 이 중 M&A 비중이 65%다. 미국, 유럽에서 지급결제 분야 중심으로 거래규모 1조원 이상의 메가딜이 다수 성사되는 등 활발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반면 최근 4년간 국내외 VC의 국내 핀테크 기업 투자는 96건으로 이 중 M&A는 10%(9건)에 그친다. 국내는 소수 핀테크 기업을 제외하면 대부분 금융회사의 자금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M&A 등 메가딜 추세는 투자자들이 수익 모델이 검증된 성장 단계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선호한다는 의미"라며 "핀테크 기업들이 시장 지배력 확장을 위해 적자를 감수하고 있지만 투자자 유치를 위해서는 확실한 수익모델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시장가치 1조원이 넘는 글로벌 핀테크 유니콘 기업은 올해 1월말 기준 39개사로 나타났다. 이 중 16개사는 지난해 유니콘 기업으로 분류됐으며 미국 9개사, 중국 2개사, 유럽 2개사, 한국 1개사, 기타 2개사로 총 162조원의 가치를 보유했다. 국내에서는 토스가 시장가치 1조3000억원으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핀테크 기업 M&A 외에도 금감원은 글로벌 핀테크 주요 트렌드로 ▲구글·애플·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의 결제, 대출, 보험 영역 진출 등 시장지배력 확대 ▲빅테크 기업 등장에 따른 금융회사, 핀테크 기업간 협업 강화 ▲핀테크 기업의 종합 금융플랫폼 사업 확대 ▲핀테크 기업의 기업공개(IPO) 성공 추세 둔화 ▲금융 IT 인프라의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 ▲인슈어테크 성장 ▲블록체인 기술 적용 확대 ▲레그테크 투자 가속화 ▲사회적 혁신금융 부상을 꼽았다.


반면 국내는 빅테크 기업의 금융부문 진출이 일부 제한된 영역에서만 발생하고 있다. 핀테크, 빅테크 기업 등의 경쟁력도 약하고 클라우드 등 외부서비스 이용, 블록체인 기술 적용도 제한적이다. 간편송금, 개인간거래(P2P) 대출, 인슈어테크 등 핀테크 혁신으로 금융서비스 접근성이 개선됐지만 경쟁 활발한 해외보다 소비자 선택권 및 포용금융 확대 효과가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회사 출자, 모험자본 투자, 정부 정책펀드 조성 등 핀테크 기업 투자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금융시장 경쟁 촉진 및 금융안정성 제고를 통해 금융 소비자 권익이 향상되도록 핀테크 발전을 지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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