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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 암초 만난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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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완성도, 화웨이 완성도+미국제재 걸림돌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폴더블폰 출하량 180만대로 하향
대화면 선호 추세에 따라 폴더블폰 수요는 여전해

폴더블폰 암초 만난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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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글로벌 스마트폰 리더 삼성전자 ·화웨이가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암초를 만났다. 출시 지연이라는 결과는 같지만 이유는 다르다. 삼성전자는 완성도, 화웨이는 미국 제재가 문제다. 물론 화웨이의 완성도 역시 담보된 상태는 아니다.


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량이 18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올해 초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내놓은 예상치를 한참 밑도는 수치다. SA는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이 300만대 팔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 디스플레이 완성도가 걸림돌 "내구성 강화 방안 모색…수주 내 출시일 재공지"

카운터포인트의 전망치 하향은 삼성전자·화웨이의 복잡한 사정을 고려한 결과다. 삼성전자는 4월 미국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최초 출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지 언론 리뷰 과정에서 디스플레이·힌지 결함 논란이 제기됐고 삼성전자는 제품 품질을 보강하기 위해 출시를 늦췄다.

문제가 된 갤럭시 폴드는 총 네 대였다. 이 중 화면 보호막을 강제로 제거한 사례 두 건을 제외하면 총 두 대에서 예상치 못한 결함이 발견된 셈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두 건의 사례 중 첫 번째는 힌지(접히는 부분)로 인해 디스플레이가 외부 충격에 노출되면서 발생했고, 두 번째는 내부에서 발생한 이물질로 디스플레이 표면이 고르지 못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힌지 주변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을 높이는 방안 등을 강구해 완성도 높은 갤럭시 폴드를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아직 갤럭시 폴드 일정을 재공지하지 않았다. 미흡한 상태로 서둘러 출시하는 것보다 늦더라도 완성도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는 내부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단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10이 공개될 8월 이전에는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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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미국 제재 큰 벽 만나…안드로이드, 핵심 부품 수급 어려워져

화웨이는 삼성전자보다 더 큰 난관에 봉착했다. 미국 정부가 화웨이를 수출제한기업 명단에 올림으로써,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 생산에 필요한 핵심 부품 수급은 물론 구글 안드로이드 지원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메이트X에 탑재되는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중국 BOE가 생산하나, 이외 중요 부품 조달이 어려워졌다. 특히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핵심 기술을 보유한 영국 ARM이 거래 중단을 선언하면서 화웨이는 큰 타격을 받았다.


게다가 부품이 원활히 수급된다 해도 메이트X가 판매할 만한 완성도를 갖췄는지는 여전히 물음표다. 앞서 폴더블 디스플레이 수율이 매우 낮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그래도 '폴더블폰'…현재 폼팩터로는 화면 더 키우기 어려워

그럼에도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의 관심과 수요는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폴더블 스마트폰 설문 관련 응답자 중 약 40%가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구매 의사가 있음을 나타냈다. 소비자는 더 큰 화면을 원하지만 현재 폼팩터로는 그 한계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에 카운터포인트는 2023년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량이 4480만대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운터포인트는 "1분기에 6인치 이상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의 판매량 비중이 56% 이상에 이를 정도로 대화면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분명한 상황이지만, 현재의 스마트폰 폼팩터로는 디스플레이 크기를 키우기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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