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정권 퇴진 운동을 벌이는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이 미국의 군사적 개입도 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4일(현지시간) 과이도 의장과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과이도 의장은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미국의 개입을 제안한다면 "필요하다면 그것을 승인할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그는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 아마도 의회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군사적 개입에 대해 베네수엘라 내부에선 여전히 거부감이 큰 상황이다. 지난달 30일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군사 봉기는 실패했다. 이에 대해 과이도 의장은 "우리가 더 많은 군인이 필요하기 때문일수도 있고 그것을 지지해 줄 정부 내 더 많은 공무원이 필요한 것인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 하지만 주요 야당 후보가 가택연금으로 출마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과이도 의장은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마두로 정권의 퇴진과 재선거를 요구하고 있으며 미국을 비롯한 서구 50여개 국가의 지지를 받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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