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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배터리 삼국지…최후의 승자는?

최종수정 2019.05.05 11:21 기사입력 2019.05.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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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40% 성장세 글로벌 전기차 시장

中 정부 지원·日 기술력으로 선두

LG화학·삼성SDI 지난해 출하량 각각 4위와 6위 차지

기술투자·핵심재료 안정적확보·정부제도적 강화 지원돼야


韓·中·日 배터리 삼국지…최후의 승자는?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제 2의 반도체'로 꼽히는 전기차 배터리를 놓고 한·중·일 3국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가 매년 40%씩 성장하는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면서다. 중국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일본은 뛰어난 기술력으로 앞서있는 가운데 자칫 한국은 '넛크래커' 신세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반도체 메모리를 넘어설 신산업 '전기차 배터리'"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전기차 배터리로 대표되는 2차전지에 대해 이처럼 표현했다. 실제로 LG화학 , 삼성SDI , SK이노베이션 등 한국 배터리 3사의 지난해 수주액은 110조원으로 같은기간 반도체 수출액(141조원)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전기차 시장은 2017년 기준 전년대비 57% 증가한 310만대가 보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에서 지난해 판매된 전기차는 전년(2017년) 대비 72% 늘어난 58만대로 전 세계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하며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을 주도 하고 있다. 같은기간 미국도 전년대비 75% 증가한 28만대의 전기차가 보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성장세도 가파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2020년에는 850만대, 2025년 220만대, 2040년에는 1억8447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80% 점유하고 있는 한··일 = 현재 출하량 기준 한국과 일본, 중국 등 3국이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 상위 10개 기업 중 일본업체가 3곳, 중국업체가 5곳, 한국업체가 2곳(LG화학·삼성SDI)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세계 최대규모의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정부의 강력한 주도 아래 전기차 배터리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하는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에 힘입어 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 점유율 40%에 육박하며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CATL과 BYD를 제외하고는 기술력에서 뒤쳐져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이 끝나는 2020년이면 글로벌 시장에서 자연 도태될 것이란게 업계의 관측이다.


일본의 경우 전기차 선두업체인 테슬라를 독점한 파나소닉이 앞선 기술력과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도요타와 파나소닉이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사를 설립하는가 하면, 도요타와 무라타 등이 막대한 기술투자를 통해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은 LG화학과 삼성SDI를 필두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에는 SK이노베이션이 폭스바겐으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따 내며 높은 성장잠재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정부지원과 시장 지배력에서는 일본과 중국에 비해 열세를 띄고 있다. 내수 수요 확보가 어렵다는 점도 약점으로 꼽힌다.


실제로 LG화학과 삼성SDI는 2017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점유율에서 각각 3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2018년에는 각각 4위와 6위를 차지하며 순위에서 밀렸다.


◆韓 역전 할 수 있을까 = 한국은 기술에서는 일본에, 성장 잠재력은 중국에 뒤쳐진 상황으로 평가되면서 자칫 '넛크래커' 신세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한국 배터리 산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우선 부품소재 및 기술투자 확대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전고체 전지 등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상용화를 앞두고 일본은 2011년부터 도요타가 도쿄공업대와 기술 개발을 추진, 중국은 칭다오 에너지가 세계 최초로 전고체 생산라인을 구축해 2021년 양산에 나설것 이라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한국은 2025년에 전고체전지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어 시장 주도권을 빼앗길 우려가 크다.


동시에 핵심재료인 코발트와 리튬의 안정적 확보도 시급한 과제다. 2차전지의 원재료인 코발트와 리튬은 가격변동성이 커 제조원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정부의 제도적 지원 강화도 이뤄져야 한다. 정부는 2020년까지 전기차 25만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현 추세로는 달성이 어려운 것으로 관측된다.


양은연 한국경제연구원 과장은 "국내 전기차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기술혁신을 위한 산업 생태계 조성, 전문 연구개발(R&D) 인력 확보가 병행돼야 한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세제 지원 및 충전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국내 전기차 시장을 촉진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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