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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파업에 후진하는 르노삼성, 수출 실적은 반토막

최종수정 2019.05.05 08:00 기사입력 2019.05.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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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장기 파업이 지속되고 수출 물량까지 줄면서 르노삼성자동차가 생산 절벽을 실감하고 있다. 생산량 감소로 르노삼성 부산공장이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셧다운(일시적 가동 중단)'에 돌입하는 초강수까지 뒀지만, 노사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5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지난 2일 르노삼성 노사는 부산공장 셧다운(가동중단) 이후 교섭을 재개했지만 최종 합의에는 실패했다. 양측은 연휴 이후 추가 교섭을 진행하기로 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날짜는 확정하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지난달 말 진행된 집중 교섭에서 일부 성과가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지만 인력배치와 추가고용 등 여전히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는 부분들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 중순까지 총 62차례, 누적 250시간의 부분파업을 시행했다. 이 같은 부분파업으로 르노삼성은 물론 협력사의 손실까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운데 닛산 로그의 위탁생산 물량도 줄어들면서 르노삼성 수출 실적은 반토막이 났다.


올해 1~4월 르노삼성의 수출 물량은 3만118대로 전년동기대비 무려 51.1% 감소했다. 중동 지역으로 주로 수출하는 QM6가 57% 줄어든 7036대를 기록했고, 위탁 생산을 통해 미국으로 수출되는 닛산 로그가 2만3082대로 47% 감소했다. 지난해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생산된 닛산 로그는 10만7251대로 부산공장 전체 생산 물량의 49.7%에 해당하는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수출 물량(13만7112대) 대비 비중은 78.2%에 달한다.


지난달 29일 셧다운에 돌입한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의 모습. 생산라인이 멈춰서 있고 르노삼성이 위탁 생산하는 닛산 로그가 라인 위에 덩그러니 놓여있다./사진=우수연 기자

지난달 29일 셧다운에 돌입한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의 모습. 생산라인이 멈춰서 있고 르노삼성이 위탁 생산하는 닛산 로그가 라인 위에 덩그러니 놓여있다./사진=우수연 기자



르노 본사는 2014년부터 르노삼성 부산공장에 닛산 로그의 위탁 생산을 맡겼으며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10만대 이상의 위탁 물량을 주문했다. 하지만 장기간 파업으로 인해 안정적인 물량 확보가 어려워지자 최근 닛산은 위탁 생산을 맡길 예정이었던 올해 로그의 연간 생산물량을 기존의 10만대 수준에서 6만대로 줄이겠다고 통보했다.

다행히 올해 9월이었던 계약 만료기간은 12월까지 겨우 연장됐지만 로그 계약이 끝난 이후 후속 모델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은 여전히 문제로 남아있다. 르노 본사는 르노삼성이 조속한 임단협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하면 추가 신차 물량을 배정해주기 어렵다는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신차 'XM3'의 내수용 생산은 우여곡절 끝에 부산공장이 확보했지만 닛산 로그의 공백을 메우려면 로그와 비슷한 규모의 수출을 보장해줄 후속 모델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3월과 4월에도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이 본사를 찾아가 신차의 유럽 수출 물량 배정을 호소했지만 부산공장의 임단협 교섭이 공회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설득력을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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