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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실수로 구설수에 오른 외교부...이번엔 구겨진 태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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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한-스페인 전략대화장에 구겨진 태극기 걸어
외교부, 책임 통감...업무 개선 추진 중

조현 외교부 제1차관과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스페인 외교차관이 4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1차 한-스페인 전략대화에서 악수하고 있다. 바로 옆 의전용 태극기가 많이 구겨져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조현 외교부 제1차관과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스페인 외교차관이 4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1차 한-스페인 전략대화에서 악수하고 있다. 바로 옆 의전용 태극기가 많이 구겨져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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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외교부의 실수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4일 외교부 청사에서는 제1차 한-스페인 전략대화가 열렸다. 하지만 참석한 이들은 바로 눈살을 찌푸렸다. 한국과 스페인 국기가 나란히 세워져 있는데 유독 태극기가 구겨진 채 걸려 있었기 때문이다. 뒤늦게 사실을 인지한 외교부 직원이 부랴부랴 현장에서 태극기를 손으로 펴 봤지만 이미 구겨진 태극기를 펴는 것은 불가능한 일.

구겨진 태극기 앞에서 조현 외교부 1차관과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스페인 외교차관이 제 1회 한-스페인 전략대화 기념 사진을 찍고 대화를 이어갔다. 그나마 스페인 국기는 구김 없이 정상적인 상태여서 상대국에 대한 결례를 피한 것이 다행스러운 상황이었다.


조현 외교부 제1차관과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스페인 외교차관이 4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1차 한-스페인 전략대화에서 발언하는 뒷편으로 구겨진 태극기가 보인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조현 외교부 제1차관과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스페인 외교차관이 4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1차 한-스페인 전략대화에서 발언하는 뒷편으로 구겨진 태극기가 보인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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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교부는 잦은 실수로 계속 구설수에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논란이 됐던 문재인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기간 발생한 인사말 실수와 말레이시아 대사관의 재외동포 위험 경보 지연 및 축소 이후에도 실수는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외교부가 발표한 영문 보도자료에 '발틱'과 '발칸'을 혼동해 표기해 해당 주재국 대사관이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1차 한-스페인 전략대화 행사의 의전용 태극기가 많이 구겨져 있어 직원이 손으로 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4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1차 한-스페인 전략대화 행사의 의전용 태극기가 많이 구겨져 있어 직원이 손으로 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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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간부회의를 통해 외교부가 국가를 대표해 처음부터 끝까지 형식과 내용 모두를 책임진다는 무거운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 것이며, 이러한 실수가 재발되지 않도록 거듭 살피고 챙겨야 할 것임을 강조한 상황에서도 이같은 실수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이와관련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외교부는 업무시스템과 협조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고 있으며, 책임의식과 전문성의 결여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 조치를 취해 나가고 있다"고 해명했다.


잦은 실수가 이어지다 보니 외교부에 대한 믿음도 떨어지고 있다. 외교부는 이날 한 언론이 보도한 탈북민 36시간 방치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절차에 따라 조치를 취했다고 해명했지만 거듭된 실수 탓에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날 한-스페인 전략대화에서 스페인 측은 현장에서 주 스페인 북한대사관 습격사건에 대해 언급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스페인측이 내부 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을 설명하며 필요할 경우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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