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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기자로서 양심의 자유 누릴 때 신문도 본연의 사명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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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의 날 기념식 참석…언론인의 양심의 자유 강조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신문의날 기념사를 통해 "양심의 자유는 언론 자유의 토대"라며 "신문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언론인으로서 양심의 자유를 누릴 때 신문도 본연의 사명을 다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문의날 기념 축하연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신문의 위기를 얘기하지만 저는 신문만이 할 수 있는 고유한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여러 차례 '언론인의 양심'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과 정부의 목표, 신문의 목표가 따로 있지 않다"며 "신문인의 양심이 자유롭게 발현되고 신문이 힘없는 사람, 소외된 사람들을 대변할 때 우리 사회가 더 나은 공동체로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국경없는기자회’의 언론자유지수(PFI) 순위가 2017년 63위에서 지난해 43위로 올라간 점을 언급하면서 "정치권력 외에도 언론자본과 광고자본, 사회적 편견, 국민을 나누는 진영논리, 속보 경쟁 등 기자의 양심과 언론의 자유를 제약하는 요인들이 아직도 많다"는 말도 했다.

현 정부 출범 후 언론과 권력의 관계에 대해서는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는 정치 권력은 없고 정권을 두려워하는 언론도 없다"고 평가하면서 "그럼에도 언론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다시 높아지는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로 "자극적인 기사, 깊이 없는 보도가 많아지고 완성되지 않은 기사가 생산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는 점 등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때 신문은 존경 받는다"며 "공정하고 다양한 시각을 기초로 한 비판, 국민의 입장에서 제기하는 의제 설정은 정부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국민만을 바라보게 하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럴 때 국민의 이익이 커지고 대한민국이 강해진다"며 "신문과 신문인이 언론의 사명을 잊지 않고 스스로 혁신해 나간다면 국민의 신뢰와 사랑 역시 변치 않고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종이 신문 구독률과 열독률이 떨어지는 것과 관련해서는 "어쩔 수 없는 언론환경일지 모른다"고 하면서 "전통적인 신문의 역할에 대한 국민의 기대는 줄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뉴스를 이용하는 공간은 인터넷이지만 인터넷을 통해 신문사들이 제공하는 뉴스를 읽고 있다"고 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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