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장관 "반도체·디스플레이에 대규모 투자 할 것"

성윤모 산업부 장관.(자료사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우리가 앞선 분야는 대규모 투자와 차세대 기술 선점으로 후발 국가와의 초격차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성 장관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우리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제고하고, 신산업 성과 창출에 전념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정책 여건이 여전히 녹록지 않다고 우려했다. 성 장관은 "글로벌 경제 부진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과 브렉시트 등 대외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대내적으로는 주력 제조업의 생산과 고용이 둔화되고 신산업 성과도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성 장관은 ▲주력사업 경쟁력 제고 ▲에너지신산업 육성 ▲통상현안 적극 대응 등 세가지 정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는 "유망 신산업과 신기술에 대해서는 규제샌드박스를 통한 조기 시장진입뿐만 아니라 기술개발과 실증, 컨설팅 등 기업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산업·기술 분야의 난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가기 위한 도전적인 R&D(연구개발)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정책방향은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으로 보다 구체화하겠다고 했다. 성 장관은 "재생에너지 확대, 석탄화력의 과감한 감축 등 정책변화를 국민들이 직접 느끼도록 하겠다"며 "산업기기의 효율기준 상향 조정과 제로에너지 건물 의무화 확대 등 에너지 소비구조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