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겸수 강북구청장 “4·19혁명 국민문화제 대표적 전국 보훈문화행사 자리매김”

4·19혁명 국민문화제 13~ 19일 개최...4·19혁명 기록물 유엔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 4·19혁명 국민문화제 대표적 전국 보훈문화행사로 자리매김 자부심 느껴 ...박 구청장 “4·19혁명 영국의 명예혁명, 프랑스 대혁명, 미국의 독립혁명과 어깨를 비견하는 세계 4대 혁명으로서 위상이 정립될 것” 밝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우리가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나 국민 의식 변화는 4·19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고 생각한다. 광복 이후 냉전체제에 따른 전쟁과 분단의 아픔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은 민주주의와 인권 수호를 위해 격렬히 저항했다. 강북구는 4·19혁명 국민문화제를 꾸준히 개최해 오고 있는데 올해로 7회를 맞는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아시아경제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강북구 일대에서 치러지는 4·19혁명 국민문화제 개최는 열사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고 이를 후세에 계승하는 게 핵심 목표”라며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강북구는 그동안 4·19혁명을 더 많은 분들께 알리기 위해 4.19혁명 국민문화제 개최 등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그 결과 4·19혁명 기록물이 유엔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되고 4·19혁명 국민문화제가 대표적 전국 보훈문화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4.19혁명 문화제는 ‘부활하라! 새로운 함성으로, 다시한번 내일의 희망으로’ 슬로건으로 13일 전국학생 그림그리기와 글짓기 대회로 문을 열게 된다. 국립4·19민주묘지에서 학생들 800여명이 4·19혁명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작품 실력을 겨루는 뜻깊은 자리다.

또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는 연극제에서 공모에 선정된 ‘봄으로 가는 길’이 무대에 올라 시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14일에는 순례길 트레킹, 대학생 토론대회, 서예대전 순으로 시작된다. 시민들은 트레킹을 통해 선열들의 희생정신이 서려 있는 북한산의 비경을 감상하며 그 날의 함성을 되새겨 볼 수 있을 것이다. 선두에 선 엄홍길 대장이 시민들과 끝까지 동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는 젊은이들의 열띤 토론이 기대된다. 내용적으로나 논리적으로 놀라울 정도로 정교하며 깊이와 완성도 면에서도 전문가 못지않은 기량이 넘쳐난다고 소개했다.

박 구청장은 “젊은이들을 이렇게 훌륭하게 키울 수 있었던 토대가 4·19혁명이라고 생각하면 이를 알리는 일을 끝까지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가 더욱 결연해진다”고 말했다.

강북 청소년 수련관에서 열리는 휘호대회는 일반시민 200여명이 참여해 서예 실력을 두고 경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4·19혁명 국제학술회의는 1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리고 난 뒤 국민문화제의 절정인 전야제는 기념일인 19일을 하루 앞두고 18일 개최된다.

전야제 일환으로 추진되는 프로그램은 수유사거리~광산사거리 약 600m 도로에 부스를 설치, 4·19를 테마로 시민들이 기획한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여기에 기록물 전시, 풍물공연, 거리재현 퍼레이드, 뮤직페스티벌 등을 통해 행사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이날 첫 순서는 열사들이 잠든 민주묘지에서 4·19희생영령 추모제가 개최된다. 4·19혁명희생자유족회가 주관, 4·19단체 회원과 유족들이 참여, 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와 위로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민주묘지에서 4·19혁명 기념식과 청소년 한마음의 날이 개최이다. 이를 끝으로 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박겸수 구청장은 “앞으로 강북구는 4·19혁명 정신의 위상을 높이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며 “4·19혁명은 영국의 명예혁명, 프랑스 대혁명, 미국의 독립혁명과 어깨를 비견하는 세계 4대 혁명으로서 위상이 정립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박 구청장은 4.19혁명 국민문화제를 개최, 4.19혁명 정신을 국민속에 전파시긴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4.19혁명국가조찬기도회 준비위원회로부터 ‘4.19혁명 봉사대상’을 받았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