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전 FT아일랜드 멤버 가수 최종훈이 음주 단속 적발 당시 마치 흥정하듯 경찰을 매수하려 했다는 정황이 나왔다. 경찰은 추가 진술 확보를 위해 최종훈을 재소환할 방침이다.
3일 방송된 SBS '8뉴스'는 최 씨가 경찰에 1000만원을 건네려 했다는 진술을 경찰이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 2016년 2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뒤, 단속 경찰관에게 당시 200만원, 500만원, 1000만원을 제시했다는 경찰 관계자의 진술이 나왔다.
이후 최 씨는 음주단속 적발 후 승리(29·본명 이승현), 정준영(30)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크롬하츠(수갑) 꽤 아팠다. 안 차본 사람들은 말도 마. 차기 전에 1000만원 준다고 했다"라고 자랑스러운 듯이 얘기하기도 했다.
경찰은 추가 진술 확보를 위해 조만간 최 씨를 재소환, 금품 전달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당시 단속 경찰관은 "2백만 원만 제시받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앞서 최 씨는 승리, 정준영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멤버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후 과거 음주운전을 했지만 이 같은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는 것을 무마하기 위해 경찰과 유착했다는 정황이 알려지며 파문이 일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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