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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운전대' 잡은 야당 대표…英총리와 돌파구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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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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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가 브렉시트 운전석에 앉았다.(일간 텔레그래프)"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오는 12일(현지시간) 아무런 협상없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는 이른바 노 딜(No Deal)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를 막기 위해 제1야당인 코빈 대표와 만나 본격적인 합의점 찾기에 나섰다.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3일 오후 코빈 대표와 약 2시간에 걸쳐 만남을 가졌다. 회담 직후 총리실은 "오늘 논의는 매우 건설적"이었다며 "브렉시트 불확실성을 끝내기 위한 융통성과 의지를 양쪽 모두 갖고 있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와 코빈 대표는 실무협상팀을 구성하는데도 합의했다. 4일에도 만나 대화를 이어갈 방침이다. 코빈 대화는 메이 총리와 만남 후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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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대변인은 코빈 대표가 앞서 브렉시트 합의안 지지의 전제로 꼽았던 관세동맹 잔류, 필수시장 접근법, 생활수준 보호, 환경 및 노동자 권리 보호 등 5가지 조건을 밀고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노동당은 브렉시트 이후에도 영국이 EU관세동맹에 영구적으로 잔류하고 단일시장과 긴밀한 관계를 지속할 것을 요구해왔다.


수세에 밀린 메이 총리가 결국 코빈 대표에 손을 내밀며 집권 보수당 강경브렉시트파를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도 잇따랐다. 이날 하원에 출석한 메이 총리는 의원들의 연이은 비판에 "가능한 빨리 브렉시트를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의회가 브렉시트 대안찾기에 실패했음을 지적했다. 대표적인 강경 브렉시트파인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은 "브렉시트의 최종 결정권한을 노동당에 맡겼다"고 비꼬았다. 앞서 보수장의 제이콥 리스-모그 의원 역시 "사람들은 코빈-메이 연정에 투표한 것이 아니다"며 불만을 토로했었다. 나이절 애덤스 웨일스 담당 정무차관, 크리스 히튼-해리스 브렉시트부 정무차관은 사의를 표했다.

메이 총리는 코빈 대표측과 합의에 도달하면 이후 하원 승인을 거쳐 오는 10일 예정된 EU 정상회의에 관련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브렉시트 연기를 위해서는 영국을 제외한 EU 27개국 회원국 만장일치 승인이 있어야만 한다.


장 클로드 융커 EU집행위원장은 이날 유럽의회에 참석해 "오는 12일까지 (영국 의회가) 다수가 탈퇴협정을 승인할 수 있는 입장이 된다면 EU는 5월22일까지 브렉시트를 연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오는 12일 전 영국 의회가 합의안을 승인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단기간 연기하는 안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전날 메이 총리는 하원에서 브렉시트 대안찾기에 실패하자, 5월22일 이전 '가능한 짧게' 브렉시트 시점을 미루는 추가 연기방안을 제시했었다.


영국 내에서는 제2 국민투표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여전히 높다. 에밀리 손베리 노동당 예비내각 외무장관은 이날 "어떠한 딜이 되더라도 제2 국민투표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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