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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구 파괴 막는 신약 개발 나선 슈펙스비앤피, 특허와 공동개발 순항

최종수정 2019.03.19 10:57 기사입력 2019.03.1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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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시장 2025년 12조 규모
유럽 특허 획득으로 바이오베터 허가시 8년간 독점 마케팅 권환 확보
개발 중인 신약물질 기존 제품 대비 약효 발현 빠르고 안정성 우수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바이오 신사업을 추진 중인 슈펙스비앤피 주가가 최근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호중구감소증 치료약물 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 세계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시장은 2017년 7조원에서 2025년에는 1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슈펙스비앤피 는 내다보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6거래일 동안 슈펙스비앤피 주가는 75%가량 상승했다. 바이오 부문에서 개발 중인 개량 신약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면서 주가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슈펙스비앤피 는 이날 화일약품과 과립세포군 촉진인자(G-CSF 바이오베터) 공동 개발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G-CSF는 호중구감소증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이다. 호중구감소증은 항암 치료 과정에서 백혈구가 파괴되는 질환이다. 항암 화학요법 환자와 골수이식 환자의 감염 예방을 위해 반드시 복용해야 하는 필수적인 치료 보조제다. G-CSF의 대표적인 치료제는 미국 암젠사(Amgen)사 개발한 뉴라스타(Neulasta)다. 2017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약 46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 슈펙스비앤피 바이오 사업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원료의약품 전문업체로 40여 년간 다양한 신약 원료를 개발한 화일약품과 함께 G-CSF 바이오베터의 세포주와 공정을 신속하게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슈펙스비앤피 는 지난 13일 G-CSF 바이오베터 관련 유럽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특허 등록 정식명칭은 '과립구 콜로니 자극인자 변이 단백질 또는 이의 트랜스페린 융합단백질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약학적 조성물'이다. 특허를 취득함에 따라 G-CSF 바이오베터 허가를 받으면 유럽 국가에서 8년간 독점적인 마케팅(Marketing Exclusivity) 권한을 가질 수 있다.

G-CSF 바이오베터는 단백질공학기술을 활용해 모핵의 아미노산을 치환한 개량신약이다. 1세대 치료제 '뉴포젠'과 2세대 치료제 '뉴라스타'보다 약효 발현이 빠르고 안정성도 우수하다. 기존 제품 대비 제조 공정을 단순화해 제조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 특허등록을 시작으로 미국과 같은 주요 국가에서 특허권을 취득할 것"이라며 "국내외 다양한 경쟁업체가 개발 중인 개량 신약보다 우월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G-CSF 바이오베터는 기존 타사 약품 대비 약효가 우수하고 가격 또한 경쟁력이 있다"며 "전세계 환자의 암 치료에 도움이 되도록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과 유럽에선 바이오베터를 혁신 신약과 함께 중요시하고 있다. 전 세계 제약·생명공학 업체가 바이오베터 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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