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임춘한 기자] 박용진·서영교·신경민·조승래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와 그에 소속된 일부 사립유치원이 유치원 개학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면서 "이는 학부모와 유아를 볼모로한 '집단 휴원'을 선언한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유치원이 비영리법인이자 학교이고, 정부 지원금을 받는 공공유아 교육시설이라는 사실을 외면하고 스스로 교육기관임을 포기한 행위나 마찬가지"라면서 "교육 종사자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유총의 에듀파인 참여가 진정성이 있는 것이라면 조건없이 개학연기를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교육당국은 학부모의 불안과 불편이 없도록 가용할수 있는 모든 자원을 활용한 비상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서울시교육청은 소관법인인 한유총의 집단행동이 비영리법인의 설립목적에 맞는지, 현재의 지도부가 법적 정당성을 가지고 있는지 빠르게 검토한 뒤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박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유치원3법이 아직도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자유한국당이 지나치게 한유총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또 "한국당은 왜 국민들이 한유총을 '자유한유총'이라고 부르는지 되새겨보길 바란다"고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지금 이대로 두면 유치원 3법 패스트트랙을 11월22일에야 처리하게 된다"면서 "상임위에서 단축할 경우 8,9월에는 통과시킬수있다"고 말했다.
신경민 의원은 "한유총이 에듀파인을 명분으로 이렇게 하고 있는데 그 부분은 법이 통과되면 자동적으로 해소되는 문제"라면서 "한국당은 오늘 3시에 그런 입장을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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