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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茶) 맛 보고 개발한 정수기…"수돗물 간편 여과"

최종수정 2019.03.03 13:11 기사입력 2019.03.0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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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타의 가정용 정수기 첫 발명품.

브리타의 가정용 정수기 첫 발명품.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1970년 독일 비스바덴에 거주하던 하인즈 핸커머는 '차 테스트(Tea Test)'를 실시한다. 끓인 수돗물로 만든 차와 그가 발명한 자연여과방식의 정수기를 통해 정수된 물로 만든 차를 비교했다.


그가 본 것은 정수 되지 않은 물로 만든 차의 경우 상단에 불투명한 줄무늬가 생기고 탁한 모습이었다. 반면, 정수된 물로 만든 차는 깔끔하고 선명한 색을 띠며 맛 또한 훨씬 좋다는 것을 경험했다. 이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1970년 저그(Jug) 타입의 가정용 정수기를 발명하고 최초의 가정용 정수 필터 특허를 획득했다.


이는 1966년 설립돼 독일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 '브리타(BRITA)' 창업자의 창업 스토리다. 브리타는 '가능한 간편하게 수돗물을 여과해 마실 수 없을까'라는 생각에 1인 기업으로 출발했다. 50년이 넘게 지속 성장하면서 5개 대륙, 66개 이상의 국가에서 정수기 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24개 국가에 자회사 및 제조 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재 핸커머 2세인 마커스 핸커머가 최고경영자(CEO)로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브리타의 베스트셀러 제품 ‘마렐라XL'.

브리타의 베스트셀러 제품 ‘마렐라XL'.



창업자인 하인즈핸커머는 1967년 비스바덴 자택의 배나무 아래서 증류수를 만드는 필터를 개발했다. 이후 브리타에서는 주전자 타입의 가정용 정수기에서부터 수도꼭지에 직접 연결하는 필터 시스템, 휴대용 텀블러를 선보이고 있다. 브리타의 대표 모델은 '마렐라쿨'이다. 1~2인 가정에 적합한 제품이며 총용량 2.5ℓ로 1회에 1.4ℓ의 정수가 가능하다. 뚜껑에는 필터 교환시기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전자식 브리타 메모가 장착돼 있다.



브리타는 숙련된 전문가 팀으로 구성된 연구개발(R&D)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매년 매출액의 5% 이상을 R&D에 투자한다. 물의 근본적 요소, 풍미 등 물에 대한 전반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 다양한 국가에 적합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전세계 식수 구성에 대한 전문 지식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전문 워터소믈리에 등이 평가하는 물의 감각 분석 연구, 제품 평가 및 기술, 화학 실험 등을 진행하는 전문 연구소도 운영 중이다.

차(茶) 맛 보고 개발한 정수기…"수돗물 간편 여과"


브리타의 필터 카트리지는 입상 활성탄과 이온 교환 수지가 포함돼 있다. 물이 정수되는 과정에서 탄산염 경도를 낮추고, 물의 맛과 향을 저하시키는 유기물질 및 염소를 걸러준다. 또 구리와 납 등의 금속과 불순물을 안전하게 줄여줘 깨끗하고 맛있는 물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브리타는 제품과 기업활동을 통해 장기적으로 사람들의 물 소비 행동을 변화시켜 환경을 보호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브리타의 제품과 기업활동은 생수병에서 발생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현저하게 줄일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독일 비스바덴에 위치한 브리타 본사

독일 비스바덴에 위치한 브리타 본사



2017년 브리타코리아를 설립하고 한국 시장에서도 본격적으로 제품을 판매 중이다. 브리타코리아 관계자는 "자연 여과 방식으로 수돗물을 쉽고 빠르게 맛있고 깨끗한 물로 만들어준다"며 "또 세척부터 필터 교체까지 직접 관리할 수 있어 신선하고 깨끗한 물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매년 200억ℓ, 초당 630ℓ의 물이 브리타를 통해 정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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