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AD]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어두운 경제 전망에…뚝뚝 떨어지는 대출금리"

최종수정 2019.03.03 08:47 기사입력 2019.03.03 08:47

댓글쓰기

올해 1월 기준, 주담대 금리 2년 2개월만 최저

가계대출금리도 1년 3개월만 최저

"어두운 경제 전망에…뚝뚝 떨어지는 대출금리"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1.50%에서 1.75%로 올렸지만 경기 전망이 어두워 장기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있다. 은행 가계대출 금리는 4개월 연속 떨어지며 1년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 됐다. 3일 한은의 '2019년 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은 연 3.58%로 한달 전보다 0.03% 포인트 떨어졌다. 2017년 10월(3.51%) 이후 최저치다.


가계대출금리의 주요 지표인 3년·5년 만기 은행채(AAA) 1월 금리는 가각 2.01%, 2.07%로 전달 대비 각각 0.03%포인트, 0.02%포인트씩 떨어졌다. 장기금리 인하는 경기 둔화 전망과 연관이 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12%로 전달보다 0.07% 포인트 하락했다. 2016년 11월(3.04%)이후 최저 수준이며,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중이다. 집단대출 역시 3.14%로 전달대비 0.09% 포인트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주담대에 영향을 미치는 은행채 5년물 금리가 떨어졌고, 주담대 대출 수요도 감소한 것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단기 시장금리와 연동하는 1월 일반 신용대출(4.57%) 금리 또한 전달보다 0.07% 포인트 떨어진 수준이었다.


금리가 하락하며 가계 신규취급액 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이 41.5%로 나타났다. 통상 금리 하락기에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가 낮아지기 때문에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높게 나타난다. 전달엔 35.2%였다. 고정금리 비중이 40%대를 넘긴 건 2017년 4월(40.1%)이후 처음이다.


기업대출금리는 3.81%로 전달대비 0.04%포인트 올랐다. 특히 대기업대출 금리는 1월 3.58%로 2015년 2월(3.72%) 이후 최고수준으로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특정 시기에 일시적으로 고금리 대출 취급 건수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 대출 금리도 4%로 전달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1월 은행 저축성 수신평균 금리는 2.00%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3.72%로 전달 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이는 1.73%로 전달대비 0.06%포인트 확대됐다.


제2금융권 대출금리는 대체로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특히 상호저축은행 대출금리가 전월대비 1.08% 포인트 올랐는데 고금리 가계 대출 취급 비중이 확대된 요인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1월 저축은행 일반대출 금리는 11.36%로 집계됐다.


한편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28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이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가계대출 금리 하락 현상에 대해 "변동금리로 취급되는 금리는 올랐지만, 주담대 고정금리가 장기금리 하락 영향을 받아서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신규취급 가계대출 금리 움직임만 보고 가계대출 효과 영향 평가하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잔액 기준으로 보면 대출금리는 꾸준히 상승했고 11월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가계대출 흐름을 보면 지난 두차례 기준금리 인상(2017년 11월, 2018년 11월)은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대책과 보완적으로 작용하면서 대출증가세 둔화에 기여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