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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 2월 수두 환자 3862명…"영·유아 주의해야"

최종수정 2019.02.24 19:14 기사입력 2019.02.2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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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세 소아에게 자주 발병…"감염 후 획득한 면역력 평생 지속"

[건강을 읽다] 2월 수두 환자 3862명…"영·유아 주의해야"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영·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에서 주로 나타나는 수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4일 질병관리본부 감염병포털에 따르면 올해 신고된 수두 환자는 1만3661명으로 2월 현재 3862명이 감염돼 작년 환자수를 웃도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수두는 물방울 모양의 수포성 발진이 온몸에 생기는 바이러스 감염 질환으로 홍역, 백일해와 함께 전염력이 매우 강한 질환이다. 건강한 소아에서는 특별한 문제없이 회복되나 체력이 약하거나 면역 결핍이 있는 경우에는 치명적일 수 있다. 주로 5~9세 소아에게서 자주 발병하고, 늦가을에서 초봄 사이에 잘 생긴다.


수두의 잠복기는 10~21일 전후며, 일단 발진이 나타나기 전 1~2일 간 열이 나고 식욕 부진, 두통, 권태감(보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보통 발진이 나타나 시간이 경과하면서 수포로 변하고 그 자리에 딱지가 앉는다. 발진은 처음에 머리 속(두피)과 얼굴, 몸통에 나타나며 점차 사지로 퍼진다.


김성한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전염은 발진이 생기기 5일 전부터 발진이 생긴 후 4일까지 생길 수 있고 환자가 발열이 있으면서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 가장 전염력이 높다"면서 "감염 후 획득된 면역력은 평생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수포는 매우 가렵지만 딱지가 앉으면 다른 아이들에게 더 이상 전염시키지 않는다. 또 수포는 입 속, 질, 요도 점막에도 흔히 생기며 특히 면역기능 저하자, 신생아에게서 증상이 심하다. 악성 종양이 있거나, 면역성이 떨어지면 출혈성 수두(악성 수두)를 앓을 수도 있다.


특히 임신부의 경우 감염 예방을 위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임신 8주에서 20주 사이에 임신부가 수두에 감염되면 전체 태아의 2%에서 수두 바이러스가 피부, 사지, 눈 및 뇌를 침범해 선천성 기형아를 분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신부가 분만 일주일 전에 수두에 감염되면 태어난 신생아의 17% 정도가 증상이 심하거나, 치명적인 수두를 앓을 수 있다.


대개 수두에 걸린 아이는 감염 1주 후면 회복된다. 딱지가 앉을 때까지는 다른 아이들에게 전염시킬 수 있으므로 어린이집이나 학교 등에 보내서는 안된다. 안종균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면역력이 떨어진 소아나 암성 종양이 있는 소아가 수두에 걸렸을 때, 심한 고열을 동반할 때, 수두 발진 부위에 세균 감염이 있을 때는 가까운 병원을 찾아 의사로부터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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