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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사상최대 실적에도 800명 구조조정…"핵심 게임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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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가 내놓을 디아블로의 모바일 버전 '디아블로 이모탈' 로고(사진=블리자드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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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한울 기자]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800명가량을 감축한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이를 통해 콜오브듀티, 캔디크러시, 오버워치,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 핵심 게임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12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는 전체 인력의 8%를 감원하겠다고 2018년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밝혔다. 바비 코틱 블리자드 최고경영자(CEO)는 "덜 생산적인 사업분야와 투자를 줄일 것이며 약 8%의 인력이 줄어들 것"이라며 "이는 가장 성공적인 게임들에 역량과 투자를 집중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비개발부서를 중심으로 인력을 감축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블리자드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이 같은 구조조정을 결정했다. 블리자드는 지난해 8조4412억원(75억달러)의 매출을 거뒀는데, 이는 2017년보다 7%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블리자드는 핵심 게임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부분유료화 등 수익모델 고도화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코틱 CEO는 "일부 게임들의 운영이 부적절했으며, 이로 인해 예상보다 적은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올해에는 게임 내 매출을 우리가 당초 원했던 것만큼 서둘러 늘리려 하지 않을 것이며, 올해는 출시될 주요 콘텐츠의 숫자가 예년보다 적어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블리자드는 지난달에는 총싸움게임 '데스티니'를 운영하는 스튜디오 번지를 매각한 바 있다. 코틱 CEO는 콜오브듀티, 디아블로, 워크래프트 등 흥행 게임에 대한 투자가 내년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코틱 CEO는 부분유료화로 큰 성공을 거둔 포트나이트 등의 사례가 블리자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냐는 질문에 "모바일 플랫폼에서 액티비전과 블리자드가 추가적으로 부분유료화 모델을 적용할 여지가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대부분 부분유료화를 채택한 국내 게임업계와 달리 정액제와 유료판매 등을 수익원으로 삼아온 서구 게임업계는 포트나이트의 성공에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EA와 테이크투 인터랙티브 등 미국 게임사는 최근 하루 만에 각각 13%와 14%씩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블리자드의 주식은 지난해 10월 최고점 84.68달러에 비해 절반가량 하락한 41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블리자드는 전임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스펜서 노이만이 넷플릭스로 최근 이직해 임원 인사도 단행했다.




조한울 기자 hanul0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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