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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극한직업' 류승룡 "오정세? 이름만 들어도 빵 터져, 엄청난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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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극한직업' 류승룡 "오정세? 이름만 들어도 빵 터져, 엄청난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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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승룡이 신하균, 오정세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류승룡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작품에 대해 전했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 창업한 마약 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이다. 류승룡이 실적은 바닥이지만 언제나 목숨 걸고 수사에 나서는 마약반의 좀비 반장 고 반장 역으로 분한다.

류승룡을 주축으로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이 어우러져 웃음을 유발한다. 여기에 신하균, 오정세는 탁월한 연기력으로 극 종반부를 책임진다. 두 배우는 극에 없어서는 안 될 활약을 선보인다.

오정세는 마약반 5인방이 치킨 장사로 위장 창업을 하면서까지 미치도록 잡고 싶어 하는 악당 이무배(신하균 분)의 영원한 라이벌 테드 창 역으로 분한다. 테드 창은 이무배가 제안한 새로운 마약 유통사업에 금세 귀가 솔깃해진다. 공식적으로는 성공한 피자 프랜차이즈 사업가이지만 비공식적으로는 돈만 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범법도 서슴지 않는 검은손이다.
류승룡과 신하균, 오정세가 함께 등장하면 가장 큰 웃음이 터진다. 세 배우의 호흡은 상상 그 이상. 각기 다른 매력이 뭉쳐서 시너지를 발산하는데, 그 힘이 엄청나다. 이를 언급하자 류승룡은 “이병헌 감독님의 해안 같다”며 “전작에서 감독님이 신하균과 작업한 인연이 있더라. 오정세는 독보적인 배우다. 정말 능력이 엄청나다”라고 말했다.

류승룡이 오정세의 이름을 언급하자 현장에는 웃음이 터졌다. 이를 바라보던 류승룡은 “이것도 능력 아닌가. 어떤 사람을 떠올리기만 해도 킥킥거리며 웃음을 유발하는 배우가 몇이나 될까. 대단한 배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정세가 극에서 한 배우에게 발로 밟혔을 때가 가장 웃겼다. 밟히니까 넘어지면서 상대방 허벅지를 꽉 물더라. 그런 호흡을 어디서 나오는 걸까. 영화를 보다가 정말 크게 웃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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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과 오정세는 소속사 프레인TPC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사이. 그는 "오정세, 여준영 대표와 함께 섬에 여행을 가기도 했다. 평소 섬도 좋아해서 현지 민박을 하고 섬 밥집에서 꼭 밥을 먹는다. 공정여행을 즐기는 편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극한직업’을 일컬어 류승룡은 ‘웃음협동조합 코믹 쿡’이라고 했다. 그는 코미디 장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내 아내의 모든 것’(2012)이 변주된 코미디라면 ‘극한직업’은 웃음 종합 선물세트 같은 영화다. 상황과 대사가 주는 말맛이 크고 시너지를 발산해 미소 짓게 한다. 박장대소부터 웃픈 장면까지 여러 가지 웃음이 담겼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류승룡은 코미디 장르의 매력에 대해 역설했다. 그는 “가장 존경하는 연예인은 개그맨들이다. 천재들이다. 매주 웃음을 주기 위해 회의를 하고 아이디어를 거듭하는데 존경스럽다. 기가 막힌 웃음이 주는 카타르시스와 위로가 있다. 그래서 어렵다고 생각한다. 고민도 많이 하게 된다. 잘 짜인 코미디를 보면 작가가 정말 머리가 좋다고 느끼게 된다. 가장 좋은 코미디는 ‘시치미 뚝’ 코미디이다”라고 말했다.

[이이슬 연예전문기자]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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