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기업협회, 정부에 방북 승인 촉구
"개성공단 재개는 간절한 소망…신년사로 희망 갖게 됐다"
1일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북한 신년사에 대한 논평을 내고 "김 위원장이 전제조건이나 대가없이 개성공단을 재개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는데 개성공단 재개는 파산 위기에 직면한 개성 기업인들의 간절한 소망이기에 이번 북한의 신년사를 통해 새 희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지난해 6차례에 걸쳐 통일부에 방북 신청을 했지만 한 차례도 승인 받지 못했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123개 기업들은 2016년 2월 이후 2년 11개월 째 개성공단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미국과 UN의 대북제재로 인해 정부가 지나치게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달 26일 열린 남북 철도 착공식 역시 '착공 없는 착공식'으로 진행된 것 역시 대북 제재를 위반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남북정상회담이 연이어 열리고 9월 남북 정상이 평양공동선언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사업 우선 정상화'에 합의하면서 개성공단 재가동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커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이 시설 점검 차원에서 방북을 요청한 것을 개성공단 재가동은 별개의 문제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김 위원장은 "북과 남이 굳게 손잡고 겨레의 단합된 힘에 의한다면 외부의 온갖 제재와 압박도 그 어떤 도전과 시련을 민족 번영의 활로를 열어나가려는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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