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국립생물자원관은 한반도에 서식하는 포유동물 127종의 정보가 담긴 영문 포유류 도감 '매멀즈 오브 코리아(Mammals of Korea)'를 2일 발간한다. 한반도 포유동물을 다룬 도감이 영문으로 처음으로 제작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도감은 한반도 포유류의 생태, 주요 서식지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포유류 연구사, 포유류 보전 노력, 한반도에서 발견된 포유류 화석까지 우리나라 포유동물과 관련된 정보를 총망라했다.
127종은 호랑이 등을 포함한 식육목 25종, 토끼목 3종, 고슴도치 목 1종, 땃쥐목 10종, 박쥐목 24종, 설치목 20종, 고래목 37종, 우제목 7종 등 총 8목 32과로 구성됐다.
도감은 '분류학적 고찰(Systematic remarks)' 항목을 통해 해당 포유동물의 최신 분류학적 동향 등을 소개하는 한편, 해당 동물이 처음 이름 붙여진 이후 학명 및 분류학적 위치 변화를 기술했다.
'자연사(Natural History)'에서는 해당 동물의 활동, 먹이 이용, 보금자리, 번식, 생태적 특이사항, 생존 및 공간이용과 사회성 등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다. '보전 및 관리(Conservation and Management)' 항목에서는 우리나라에서 해당 동물을 어떻게 보전하고 관리하며 이용해 왔는지 등에 대한 내용을 종합적으로 설명했다.
이병윤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장은 "이번 영문 도감 발간을 통해 우리나라 포유동물 현황과 관련 정보를 전 세계에 알려 우리나라의 생물다양성을 홍보하고, 생물주권 확립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매멀즈 오브 코리아는 이달부터 국내외 주요 도서관, 연구기관, 관계 행정기관과 더불어 해외 유수 대학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또한 그림파일(PDF) 형태로 국립생물자원관 홈페이지에도 같은 시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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