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 민주당의 엘리자베스 워런(69) 상원의원이 오는 2020년 차기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 의사를 31일(현지시간) 밝혔다. 민주당 내 유력 차기 대선 후보 가운데 사실상 첫 출마를 선언한 것으로 조만간 다른 후보들도 출마 선언을 하며 대선 레이스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유튜브에도 올린 이 영상에서 "우리가 어쩌다가 여기까지 왔느냐"면서 "억만장자들과 대기업들은 더 많은 파이를 원하기로 결정했고, 정치인들을 동원해 (그들의 파이를) 더 크게 자르게 했다"고 비판했다.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 출신으로 파산법 분야 전문가인 그는 2012년 매사추세츠 최초 여성 상원의원에 당선됐고 2016년 대선에서는 힐러리 클린터 대통령 후보의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워런 의원은 민주당 내에서 차기 대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6인 중 하나다. 워런 의원 외에 대선 출마가 예상되는 민주당 인물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베토 오루크 하원의원, 커스틴 길리브랜드 뉴욕주 상원의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등이다. WP는 "다른 상원의원들이 출마 선언을 하기 위한 최종 준비를 한 상태이며 일부는 며칠 내로 출마 의사를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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