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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에서] '시드전 수석' 조아연 "국내 찍고, 해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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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공동 6위 신바람, "목표 2승+ 신인왕", 3월 초까지 뉴질랜드 전훈

시드전 수석' 조아연은 2019시즌 "2승을 앞세워 신인왕에 오르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윤동주 기자 doso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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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호칭이 달라졌어요."
'시드전 수석' 조아연(18ㆍ볼빅)의 프로 데뷔 소감이다. 지난 24일 뉴질랜드 출국을 앞두고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스코어카드에 아마추어를 의미하는 A가 사라졌다"며 "아연 선수가 아연 프로가 된 게 신기하다"고 했다. 지난달 이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9시즌 개막전 효성챔피언십(베트남)과 이벤트 루키챔피언십(말레이시아)을 소화한 조아연의 원대한 포부다.

▲ "엘리트코스 거치고"= 아버지 조민홍씨의 권유로 초등학교 3학년 때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해 대전체중 1학년 당시 주니어 상비군, 3학년에 올라가면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대전 방통고 1~2학년 시절 상비군에 내려갔다가 3학년 다시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2016년과 지난해 제주도지사배 2연패 등 주니어무대를 평정했고, 2018 세계골프팀선수권(아일랜드의 더블린)에서는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선수권 제패를 앞세워 곧바로 KLPGA 정회원이 됐고, 지난달 시드전 본선을 수석으로 통과해 신바람을 내고 있는 시점이다. 조아연이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KLPGA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개 대회에서 무려 17차례나 본선에 올랐다는 게 고무적이다. 루키지만 볼빅이 타이틀스폰서로 나섰고, 메디힐과 아우디, 나이키 등이 속속 후원사로 참여한 이유다.
▲ "슬럼프 극복하고"= 중학교 2학년 때 일찌감치 슬럼프를 겪었다는 게 이채다. "모든 게 풀리지 않아 너무 힘들었다"는 조아연은 "운동을 그만 둘까도 생각했다"면서 "한동안 골프채를 놓고 쉬었다"고 회상했다. 협회장배 예선에 나섰다가 7언더파를 몰아치며 다시 살아났다. "그 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면 지금의 조아연은 없었을 것"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올해 다시 한 번 위기가 찾아왔다. 국가대표 선발전 4위로 밀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발됐다. 4~6위가 나가는 세계골프팀선수권대회은 그러나 전화위복이 됐다. 아마추어랭킹 1위 제니퍼 컵쵸(미국)을 격파해 '2타 차 우승'을 일궈냈다. "KLPGA 정회원 자격은 물론 매달 45만원의 연금을 받는다"며 "제가 온가족 휴대전화 비용을 낼 수 있어요"라고 활짝 웃었다.

조아연의 주 무기는 정교한 아이언 샷이다.

조아연의 주 무기는 정교한 아이언 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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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승, 그리고 신인왕"= 조아연이 260야드를 넘나드는 거포라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예전에는 거리가 나지 않아 야구 배트를 휘둘렀고, 순발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 줄넘기를 많이 했다"고 소개했다. 주 무기는 '송곳 아이언 샷'이다. "아이언만 잡으면 버디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자랑을 곁들였다. 실제 프로 데뷔전 효성챔피언십 공동 6위로 가능성을 과시했다. 새내기 최고 성적이다.

2019년 목표는 2승과 신인왕이다. "한 번은 아쉬워 2승을 잡았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국내 무대에서 성공한 뒤 미국이나 일본 등 해외투어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2016년과 2017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볼빅챔피언십 경험이 동기 부여가 됐다. "연습 환경이 너무 좋았다"며 "미국에 꼭 와야겠다고 다짐했다"고 소개했다. 뉴질랜드에서 내년 3월 초까지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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