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영업손실이면서 올해 3분기까지도 영업손실을 기록한 코스닥 상장사가 13개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미 다른 사유로 관리종목에 편입된 종목과 적용이 유예되는 기술성장기업은 제외했다.
올해 3분기까지 영업손실의 규모별로 살펴보면 에이치엘비파워가 84억9300만원으로 가장 큰 손실 규모를 기록했다. 4분기에 85억원 이상의 이익을 내지 못하면 관리종목에 편입된다. 이밖에 삼우엠스(75억8700만원), 디지탈옵틱(72억5400만원), 액션스퀘어(70억5400만원) 등의 영업손실 규모가 비교적 컸다.
반면 넥스트리밍은 3분기까지 영업손실이 800만원에 불과해 4분기 실적에 따라 흑자전환이 비교적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파인디지털(3억400만원), 한국테크놀로지(7억8900만원) 등이 10억원 미만의 영업손실을 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21일 제약ㆍ바이오 기업들이 연구개발비 회계 처리를 위한 재무제표 재작성 과정에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등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상장유지요건 특례를 올해 안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술성이 있고 연구개발 투자가 많은 기업은 4년 동안 영업손실이 발생하더라도 관리종목으로 지정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지난 9월 제약ㆍ바이오 기업의 회계처리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감독지침을 발표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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