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인도네시아에서 인스타그램을 통해 갓난 아이를 사고 팔던 20대 남녀 등이 체포됐다. 올해 22세인 한 여성은 자신이 출산한 아기를 120만원에 판매하려고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인스타그램은 팔로워만 700명 이상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3일 수라바야 시에서 이들이 신생아를 1500만루피아(약 120만원)에 판매하려던 사실을 적발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매매관련 내용이 포함된 서류와 현금,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체포된 4명은 인도네시아의 아동보호법에 따라 최대 1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것으로 보인다.
매매의 장이 된 인스타그램에는 얼굴을 가린 임신부들의 모습과 초음파 사진 등이 공개돼있었다. 가장 최근 업데이트된 9월 15일자 사진은 C86으로 명명된 한 신생아의 흑백사진이다. 센트럴 자바 출신의 한달된 남자아기로 무슬림이라는 사실이 함께 표기됐다. 관심있는 인스타그램 사용자는 왓츠앱을 통해 문의하라는 내용도 덧붙여졌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최소 3명의 신생아가 해당 인스타그램에서 매매된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하겐다즈 맘껏 먹었다…'1만8000원 냉동식품 뷔페'...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