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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하늘길 막힌 LCC 고속성장 날개 꺾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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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3Q 국제선 탑승률 2.2%포인트 하락 등 부진 예상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지난 9월 일본을 강타한 태풍으로 인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3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보인다.

8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1위 LCC인 제주항공의 3분기 국제선 탑승률은 87.5%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9.7%에 비해 2.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티웨이항공의 경우 같은 기간 국제선 탑승률이 84.0%로 1분기(87.2%), 2분기(84.1%)에 이어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항공업계는 이 같은 LCC의 국제선 탑승률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일본 태풍으로 인한 수요 위축을 지목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일본 오사카 간사이 공항이 장기간 폐쇄되면서 제주항공이 입은 매출 손실액은 최소 36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 일본 간사이 노선 매출액 추정치 931억원 중 일평균 매출액 5억1200만원을 기준으로 간사이 공항 폐쇄 기간동안 약 35억8000만원의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했다. LCC들의 전체 여객 매출에서 일본 노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25~30%로 이 중 오사카 노선은 약 10%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유가와 환율이 오르면서 7~8월 수요가 기대에 못 미친 가운데 9월 태풍 영향으로 매출에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오사카와 삿포로 항공편의 운항이 장기간 통제되면서 3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줬다"고 지적했다.
국내 LCC들의 고속성장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본을 대체할 만한 주력 시장 개척이 어려운데다 항공여객 수요 성장세가 절정을 찍었고 유가 상승 기조가 이어지면서 비용 절감 효과가 한계에 도달했다는 분석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내 LCC들이 운용하는 중소형기로 취항할 수 있는 노선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추가 기재 도입으로 달성할 수 있는 '규모의 경제' 효과는 이미 한계치에 근접했다"면서 "LCC들이 운송 원가를 낮추는 비용효율화가 수렴되면서 시장에서 우려하는 과당경쟁 국면을 이겨내기 힘들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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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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