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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판 땡전뉴스(?)…러시아1TV, 日 황금시간대 푸틴 일상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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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TV 리얼리티 쇼의 주인공이 됐다. 연금개혁 등으로 지지율이 떨어진 푸틴 대통령이 TV 프로그램에 자신의 일상을 소개해 지지율을 만회하려는 행보로 보인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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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러시아 국영채널인 러시아1방송에서 '모스크바, 크렘린, 푸틴'이라는 1시간짜리 프로그램이 매주 일요일 저녁 방송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프로그램은 한 주간의 푸틴 대통령의 일상을 소개해주는 프로그램으로, 2일부터 방송되기 시작했다.
이미 러시아 방송 뉴스에서는 거의 매일 빠지지 않고 푸틴 대통령에 관한 기사가 나오고 있지만, 아예 그동안 다뤄지지 않았던 일상의 모습까지 방송을 통해 소개하는 것이다.

지난주 방송에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국민들이 사랑했던 원로가수 이오시프 코브존의 장례식에 참여한다든지, 지난달 다녀온 시베리아 휴가 당시의 모습을 선보였다. 방송에서 푸틴 대통령은 동료들과 함께 등산하는가 하면, 야생 딸기를 채취하거나, 야생동물을 지켜보며 나직하게 "그들은 우리를 두려워하지 않아"라고 말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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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는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연금 수급 시점을 높이는 연금개혁과 서방세계의 경제 제재로 악화된 경제 상황 속에서 이러한 프로그램을 출연했다고 소개했다.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은 5월만 해도 79%였지만, 지난 7월에는 67%로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보인다.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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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일상적인 모습을 선보임으로써 지지율 상승을 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에도 푸틴 대통령은 오토바이나 전투기를 타는 모습을 보이거나, 상반신을 탈의한 채 사냥하는 모습을 보이는 방식을 통해 '강한 남성' 이미지를 구축한 바 있다. 과거에는 사진 등을 통해 이미지를 전달했다면, 이제는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러시아 국민들에게 친근한 이미지 등을 구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프로그램은 전적으로 해당 방송국에서 만든 것으로, 균형 잡힌 시각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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