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아마추어고수들은 정말 골프를 잘 친다.
앞으로 전체적인 골프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하는 10년 후에는 35%에 육박해 골프시장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거의 세계 최고 수준이다. 여성골퍼들이 활발한 미국이 20% 초반이다. 골프장 대다수가 이미 여성골퍼를 유치하기 위해 레이디스데이를 운영하는 등 다각적인 이벤트를 펼치는 이유다. 여성골퍼들이 골프시장의 활력소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성 고수들은 특히 남다른 경기력을 자랑한다. 레이디 특설 티가 따로 있지만 불과 몇 십 미터 앞이다.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거리가 딸리는 여성의 입장을 감안하면 그다지 큰 배려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여성골퍼들은 보통 파4홀을 기준으로 드라이버 다음에 페어웨이우드나 하이브리드로 그린을 공략한다. 이 두 가지 클럽들은 컨택이 쉽지 않고 공을 세우기 어렵다.
여성 싱글핸디캐퍼를 만나면 두 손 조아리고 한 수 배운다는 정신으로 플레이해야 한다. 한국 남성들은 비거리에 목숨 거는 경향이 있다. 동반자에 비해 아이언 한 클럽만 덜 나가도 주눅이 든다. 그럴 필요가 없다. 여성 고수들의 위기에서 스코어를 지키는 쇼트게임을 배우면 된다. "당신은 페미니스트가 아니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 필자는 이럴 때 그냥 '생존전략'이라고 답한다.
에코골프 대표 donshin6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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