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충북 청주에서..."복잡하고 대형화된 재난에 정부 및 인근 지자체 역량 총동원"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소방청은 20일 충북 청주 소재 충청북도 학생교육문화원에서 대형복합재난을 가정해 소방청과 4개 시·도가 합동으로 대응하는 '국가 단위 대형 복합 재난 통합 대응 훈련'을 최초로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지금까지 실시된 재난 대응 훈련은 시·군(소방서) 또는 시·도(소방본부) 단위가 고작이었다. 따라서 광역 단위 대형 지진이 발생했을 때 정부·인근 지자체와의 합동 대응 능력을 키우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 훈련은 충북지역에 6.5규모의 지진 발생으로 인해, 건물붕괴, 유해화학물질 누출, 교통사고, 주택·산불화재 등 복합재난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다. 충청북도의 자체 대응만으로는 어려운 상황에서 소방청과 인근 시·도의 소방력을 비롯한 민·관·군이 합동으로 재난에 대응하는 훈련이다.
소방청, 충청북도가 공동 주관하며, 중앙119구조본부, 대전, 세종, 충남 소방본부, 청주시, 충북지방경찰청, 청주청원경찰서, 청원·상당보건소, 충북대병원, 공군제17전투비행단 등 총 90개 기관·단체에서 1000여명의 인력과 헬기 8대 등 소방장비 120대가 참가한다. 훈련은 ▲1단계 지진발생 및 초기대응, ▲ 2단계 복합건물 붕괴 및 가스폭발(화재), ▲ 3단계 여진에 따른 건물붕괴 및 재난확대, ▲ 4단계 교통사고에 의한 위험물 누출 및 주택·산불 화재 연소확대, ▲ 5단계 수습 및 복구 순으로 진행된다.
조종묵 소방청장은 “재난대응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사전 예방이나, 불시에 발생하는 대형재난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훈련"이라며 "앞으로 이같은 훈련을 매년 실시하여 육상 재난현장 지휘체계를 확립하고, 시·도의 재난대응 한계를 초월한 대규모 재난 발생 시 소방을 중심으로 군·경 등 관계기관이 신속히 공조하는 체계를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출산율 높이려면 여학생 1년 일찍 입학시켜야…남...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