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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MBC 부지 개발 속도… 본 계약에 이어 심의까지

최종수정 2018.04.03 10:30 기사입력 2018.04.0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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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MBC 부지 개발 속도… 본 계약에 이어 심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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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총 사업비 1조2000억원 규모의 여의도 문화방송(MBC) 부지 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 지난해 MBC 부지 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신영은 이르면 이달 중 최종 계약을 마치고 서울시 건축심의에 도전할 계획이다.
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영 컨소시엄(신영·NH투자증권·GS건설)은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설립을 이달초 마무리 짓고 MBC와 부지 개발에 대한 본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앞서 신영 컨소시엄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일으키기 위해 PFV 설립에 나섰다. 예상 규모는 토지비와 시공비를 포함한 약 1조원이다.

신영 컨소시엄은 지난 6월 MBC 부지 개발사업자로 선정됐다. 사업비 조달, 사업구조 수립, 개발계획 수립 등 개발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특히 토지주인 MBC와 개발사가 리스크를 분담하는 지주공동개발 방식으로 추진돼 총 사업비에 비해 개발사가 안는 부담은 덜하다.

PFV 설립 후 자금 조달 계획이 모두 확정되면 본 계약이 진행된다. 현재 개발사들은 계약이 마무리되는 4월 중순부터는 인허가를 위한 단계인 서울 건축심의에도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 영등포구, 신영 컨소시엄 등 인허가를 위한 관계 기관의 협의도 시작됐다. 최근 진행된 부지개발안 세부 협의에서는 1만 7795㎡에 달하는 부지에 건물 총 4개동을 짓는 방안을 논의했다. 주상복합 40%, 오피스텔 30%, 오피스 30%의 비율로 본 계약 후 추가 조정에 나설 방침이다.

개발사가 부담해야할 기부채납 방식도 거론됐다. 신영 컨소시엄은 지하 1층에 최대 4000㎡에 달하는 공공 부지를 기부채납으로 내놓는 방안은 계획했다. 현재 서울시와 영등포구 등이 다양한 방식의 기부 채납 방식을 제안하고 있는 상태로 향후 입주사, 일대 공공시설 수요 조사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사업 규모에 비해 초기 땅값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다. MBC가 일부 토지만 매각해 대금으로 받을 예정이어서다. 나머지는 연면적 5만~6만5000㎡ 규모의 오피스 건물을 대물로 해결한다. 대신 신영 컨소시엄은 오피스 건물에 대한 평가금액을 제외한 금액만 토지비로 내놓고 사업비는 향후 주상복합과 오피스텔을 분양해 회수할 계획이다.

정비업계에서는 도심 내 대규모 개발인 탓에 토지 사용 승낙 등 각종 인허가 절차에 1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착공 예정은 2019년으로 준공은 2022년 하반기다. 신영 컨소시엄 관계자는 "MBC 부지는 여의도 최고 황금입지로 지난해 입찰에서만 10여개의 대기업들이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보인 바 있다"며 "사업성도 높게 보장돼 있어 향후 신영과 GS건설 등은 대규모 프로젝트에 맞는 브랜드를 별도로 고민해 분양에 나설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여의도 MBC 개발은 2014년 MBC가 상암센터로 옮기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앞서 2011년과 2014년 두 차례 매각을 시도했지만 가격이 높아 무산됐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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