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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랩스·화상채팅으로 효율적인 '취업스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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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들 면접, 토익·토스·오픽 등 어학, 자격증(15.5%) 순서로 스터디 참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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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점점 더 효율적인 취업스터디를 찾는 거죠."

취업준비생 허모(29)씨는 최근 타임랩스를 이용한 취업스터디에 가입했다. 타임랩스는 긴 영상을 빠른 속도로 보여주는 기법이다. 예를 들면 1시간 동안 공부한 모습을 찍어 20~30초 분량으로 만드는 것이다. 허씨는 "토익이나 한국사 등 자격증 공부를 할 때 타임랩스 스터디가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가 시작된 가운데 취준생들의 스터디는 점점 바뀌는 모양새를 나타내고 있다.

타입랩스 스터디가 가장 대표적인 예다. 스터디원들을 오프라인에서 만나지 않은 채 공부시간을 서로 확인해줄 수 있어 취준생들 사이에선 최근 효율성 높은 취업스터디로 꼽힌다. 영어나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부를 할 때 주로 쓰인다.

타임랩스 스터디를 하고 있는 또 다른 취준생 이효선(24)씨는 "서로 만나서 단어 시험을 본다든가 하는 방식은 어렵지만 이동시간이 준비시간 없이 스터디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타임랩스 영상을 올리지 않으면 하루 5000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최소 1시간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눈속임도 어려워 다들 열심히 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와 비슷한 취업스터디로는 '캠스터디'가 꼽힌다. 캠스터디는 휴대전화나 노트북에 설치된 카메라를 이용해 본인이 공부하는 모습을 찍어 공유하는 스터디다. 일정한 시간대를 정해 그 시간에는 다 같이 스카이프나 구글행아웃 등 화상채팅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켜놓고 공부한다.

타입랩스 스터디와 다른 점을 꼽자면 캠스터디는 동시에 공부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스터디 도중 서로에게 질문이 가능하다. 혹은 기업 분석 등을 캠스터디를 통해 논의할 수 있다. 오프라인 스터디를 온라인 스터디로 가져온 셈이다.

취준생 한모(24)씨는 "스터디 때문에 밖에 나가야 할 필요가 없어 준비할 시간도 적게 드는 등 시간 절약은 물론 스터디룸이나 카페 이용료도 없어서 돈도 아낄 수 있다"며 "특히 서로 얼굴이 보이지 않아 목소리만 들어야 하지만 오히려 이게 감정 소모도 덜하고 편하다"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취업스터디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박모(25)씨는 "실제로 만나야 정보를 공유할 때 더 신뢰가 가고, 친밀감이 생겨 더 많은 정보를 주고받게 되는 것 같다"며 "공부하는 스터디는 몰라도 면접 스터디 등은 무조건 만나야만 한다. 또 서로 얼굴을 봐야 스터디에 대한 책임감이 더 생긴다"고 얘기했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신입직 구직자 523명을 대상으로 취업스터디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 중 60.4%는 취업스터디를 하고 있거나 해본 적이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하고 있거나 참여한 스터디는 면접(37.3%), 토익·토스·오픽 등 어학(28.2%), 자격증(15.5%) 순서였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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