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쿠팡은 네이버 쇼핑에 상품검색 데이터베이스(DB) 제공을 중단한 이후에도 꾸준한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쿠팡은 지난해 11월 네이버 상품검색 DB 제공을 중단했지만 12월에는 전월 대비 매출이 약 10% 증가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외부 웹사이트를 통하지 않고 쿠팡 앱 등을 이용해 쿠팡에 직접 방문하는 고객이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쿠팡은 직접 방문 고객들이 많은 이유로 트래픽으로 일회성 방문을 늘리기보다 고객이 계속 찾도록 고객경험을 차별화하는데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주말 포함 언제나 다음날 도착하는 로켓배송 ▲3일만에 도착하는 쿠팡직구 ▲원터치 간편결제 로켓페이 ▲한번 신청하면 알아서 도착하는 정기배송 등을 들었다. 2016년 쿠팡 이커머스에 대한 고객만족지수(NPS)는 최대 96점이다.
쿠팡의 직접 방문 고객은 네이버 상품검색 등 다른 웹사이트를 통해 들어오는 고객들과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2016년 직접 방문 고객의 구매 빈도는 네이버 상품검색을 통해 들어온 고객과 비교해 8배 높았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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