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은 연애 직전 가장 많아
연애 중인 사람이 싱글보다 긍정적인 표현 더 쓴다
31일(현지시간) 포브스는 페이스북이 이용자들이 게재한 포스트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추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이용자들의 '연애 중' 상태 표시 100일전부터 상태 표시 100일 후 동안 올린 게시 글의 수를 통해 이를 추론한다.
이와 함께 게시 글 내용을 분석해서도 이용자가 현재 연애 중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
게시 글에 '사랑', '좋아', '행복해' 등 긍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의 분포 비율에서 '싫어', '아파', '나빠' 등 부정적인 단어 분표 비율을 뺐을 때 수치를 비교해 추론이 가능하다.
이 비율 역시 연애 중 상태 표시 직전 치솟아 오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싱글일 때에 비해 연애 중일 때 평균치가 훨씬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즉 싱글들은 연애 중인 이용자보다 더 부정적인 게시 글을 작성한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비식별화 된 일반 데이터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추론하기 때문에 개인 정보 침해에 대한 문제는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포브스는 페이스북이 일반 이용자를 내려다보고 자신의 잣대(알고리즘)로 추론하고 있다는 찜찜한 기분은 지울 수 없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이를 통해 우리의 현재 생활을 자의적으로 판단, 타깃형 마케팅 활동을 벌이기 때문이다. 가령 갑자기 게시 글이 적어졌으며, 긍정적인 단어가 많이 보이는 고객을 연애 시작 단계로 판단하고 맛집 소개, 꽃집이나 액세서리 등 쇼핑몰 광고 등을 내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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