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목록에서 즉각 제외..출판단체 회원 자격 박탈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출판사 국일미디어가 도서 '부러지지 않는 마음'을 무더기 사재기해 베스트셀러 순위를 조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22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출판물불법유통신고센터를 통해 도서증정 이벤트 등의 방식으로 베스트셀러 순위를 조작한 '부러지지 않는 마음'을 조사해 출판법 23조 위반으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수적으로 사재기 대행업체를 경찰청에 수사의뢰한 결과, 도서 11종 약 1만2000권을 사재기한 사실 역시 밝히게 됐다.
신고센터는 건전한 출판유통질서 유지를 목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진흥원에서 운영하고 있다. 신고센터는 출판사, 유통사, 소비자단체 등을 대표하는 23인으로 구성된 심의위의 회의를 지원하며, 심의위는 매년 20회 이상의 회의를 개최, 도서 사재기 및 도서정가제 위반 사항을 심의 의결한다.
심의위는 사재기로 의결된 사항에 대해서는 '출판 및 유통업계의 자율협약'에 따라 해당 도서의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즉각 제외하고 출판단체의 회원 자격 박탈, 정부 및 공공부문 추천도서 선정 시 1년 이상 배제요청 등의 강력한 자율제재 조치를 취하게 된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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