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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높이, 더 크게…증시랠리 온다

최종수정 2016.12.14 16:13 기사입력 2016.12.1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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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높이, 더 크게…증시랠리 온다

[아시아경제TV 김원규 기자]올 한해 높낮은 파도에 몹시 흔들렸던 증시가 내년에는 어떤 모습을 보일까. 지난 한 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으로 정국불안이 일시 해소되며 증시의 불확실성이 걷혔지만 곧 발표될 미국의 금리인상이 확실시 되는 분위기여서 여전히 증시에 대한 불안감은 남아있는 상황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이후 2017년 증시는 랠리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코스피는 0.31% 소폭 빠졌지만 지난 8일 코스피는 다우지수의 사상최고치 행진에 힘입어 2%에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하며 2030선을 돌파했다. 이는 미국 대선 이후 선진국 대비 상대적 약세를 보인 신흥국 증시의 모멘텀 환경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이후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G2인 미국과 중국의 경기회복 대한 기대감, 리스크지표의 하향 안정화, 외국인 매수세 재유입 등에 힘입어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내년 코스피 밴드대도 상향조정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 13곳의 내년 코스피 평균 예상 범위는 1900~2273이다. 지난해 평균 1861~2227인 것을 감안하면 상단이 약 50포인트 가까이 높아졌다. 다만 코스피 밴드 상하한폭이 지난해 평균 365포인트에서 올해 평균 374포인트로 확대됐다. 이는 내년 대내외 변수에 따른 증시 변동성이 지난해 대비 커질 것이란 해석이다. 국내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지난 11월10일 이후 20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코스피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했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향후 200일선 안착까지 성공한다면 중장기적인 추세전환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13개 증권사 가운데서는 ,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가 가장 높은 2350선을 상단으로 제시했다. 유진투자증권도 내년 코스피 상단으로 2320선을 예상했다. 내년 증시가 글로벌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과 주요국 재정확대 정책, 그리고 국내 기업들의 이익 성장 기대감을 반영한 결과라는 게 이들 증권사의 의견이다.

미국의 금리인상 여파도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미 시장에서는 올초부터 올 안에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여러차례 제기된 만큼 악재에 대한 내성이 생겼고, 12월 금리인상은 거의 확실한 것으로 보고 있어서다. 실제로 지난 11월 미국 대선 이후 101.7까지 상승했던 달러 인덱스는 12월 들어 속도조절 양상을 보이며 100.23까지 하락했다. 이에 원ㆍ달러 환율 역시 1150원대까지 하락하며 원화 약세가 주춤해지는 모양새다.
이제 시장은 곧 발표될 4분기 어닝시즌 결과에 좌지우지될 것이란 의견도 나오는데 대부분 전망은 낙관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업종별로 디스플레이, 반도체, 조선, 하드웨어, 운송, 통신서비스, 화학 등 7개 업종이 11월 중순 이후 영업이익 추정치가 1% 이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은 "주식시장은 이미 모든 악재가 노출됐고, 증시의 향방은 4분기 실적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의 실적이 지난해 수준만 유지한다면 향후 증시는 더 개선된 흐름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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