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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노약자석 폐지하면 어떻게 되나 봤더니…

최종수정 2016.12.14 17:25 기사입력 2016.12.1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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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청년 노약자석 말다툼 영상 화제…일본에선 노약자석 없앴더니 불만 속출해

[카드뉴스]노약자석 폐지하면 어떻게 되나 봤더니…

[카드뉴스]노약자석 폐지하면 어떻게 되나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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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노약자석 폐지하면 어떻게 되나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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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노약자석 폐지하면 어떻게 되나 봤더니…

[카드뉴스]노약자석 폐지하면 어떻게 되나 봤더니…


1.
전철에서 늙은 노인과 노약자 석에 앉은 남성이 말다툼을 벌입니다.
나이 지긋한 분이 연신 손가락질을 하며 험한 말을 쏟아냅니다. 맞받아치는 젊은 남성도 만만찮습니다.
우리나라는 아니고 최근 일본에서 화제가 된 유튜브 영상입니다.

2.
(노인)"일본어 몰라?"
(남성)"그래서 다시 한 번 말해보라고"
(노인)"앉아있는 자리를 달라고 말하는 거야. 자리를"
(남성)"어째서"
(노인)"노약자 석이라"
(남성)"미안하지만 당신같은 사람에겐 양보하고 싶지 않아요(웃음)"
(노인)"당신 일본인인가"
(남성)"미안하지만 그런 사람에게 양보하고 싶지 않아... 됐어"
(노인)"그래서, 뭐 거기 노인석인지도 잘 모르겠구나"
(남성)"몰라"
(노인)"아, 그렇구나"

3.
이를 보는 네티즌의 의견은 엇갈립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손가락질하다니...', '굉장이 고압적이고 끔찍한 마인드' 등 노인을 비난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퉁명스레 대꾸하는 젊은이의 태도도 문제가 있다"는 입장도 있습니다.

4.
일본에도 '우선석(優先席)'이라는 노약자와 임신부, 장애인을 위한 좌석이 따로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자리에 앉는 것을 두고 '노인'과 정말 몸이 약한 사람들간에 갈등이 빚어지기도 합니다.
지난해에는 만삭의 임산부를 일으켜 세우고 대신 자리에 앉았던 할머니가 구설수에 올랐죠.
한국도 비슷한 사정입니다. 오죽하면 교통약자석과 별도로 임산부를 위한 자리를 따로 또 만들었을까요.
5.
과연 해법은 없을까?

일본에서 1973년 일부 국철에 노인전용 '실버 시트'를 도입한 이후 차량 한쪽 끝에 노약자를 위한 자리를 두는게 전통이 됐는데요.

1999년 이와 관련한 의미있는 실험적 시도가 있었습니다. 한큐전철, 노세·고베전철이 모든 '우선석'을 폐지한거죠.

승객의 도덕적인 판단을 믿겠다는 의미로요. 회사 오너가 '성선설'을 믿었는지는 모르겠지만….

6.
이 계획은 성공했을까요.
결론적으로 실패에 가깝습니다.

2007년 한큐전철 주주 총회에서 한 나이 지긋한 주주가 "노인에게 좌석을 양보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회사는 다시 노약자석을 설치해야 했습니다.

7.
우리나라에서도 1980년부터 버스에 경로석이 마련됐습니다.
당시 신문을 보니 "젊은 아가씨가 할머니를 본체만체 하고 경로석에 앉은 모습이 안타깝다"는 독자 투고가 실려있네요.

다른 독자의 반박도 눈에 띕니다.
"아픈 소녀에게 자리를 양보하라고 재촉한 50대 중년이 꼴불견"

30여년간 노약자석을 두고 신경전이 계속 되온 셈입니다.

8.
노약자석은 인간의 윤리적 가치를 보고 느낄 수 있는
하나의 상징입니다.
누군가가 노약자석에 앉아 있으면
당연히 몸이 불편해서 그렇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
사회에 산다면 행복할 겁니다.

9.
그리고…
고생한 이들에 대한 '존경', 고생하는 이들에 대한 '배려'
나이 불문하고 평생 배우고 행해야 하는 것들이 아닐까 싶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이진경 디자이너 leeje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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