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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버트 내한 130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 19일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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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서울YMCA대강당서 개최

[아시아경제 박희준 편집위원]대한제국 고종 황제의 밀사이며 한글 사용 운동에 앞장선 외국인 독립운동가 호머 헐머트 박사의 내한 13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학술회의가 오는 19일 열린다.

사단법인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회장 김동진)는 12일 헐브터 박사 내한 130 주년을 기념해 내한 초기 헐버트 박사의 활동이 독립운동에 끼친 영향을 집중 조명하는 국제학술회의를 오는 19일 서울 YMCA 회관에서 연다고 밝혔다.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김동진회장이 지난 7월 '헐버트, 조선의 혼을 깨우다' 출판 기자간담회에서 그의 업적을 설명하고 있다. 책 표지의 사진 인물이 헐버트 박사다.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김동진회장이 지난 7월 '헐버트, 조선의 혼을 깨우다' 출판 기자간담회에서 그의 업적을 설명하고 있다. 책 표지의 사진 인물이 헐버트 박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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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의 나이인 1886년 7월5일 조선 땅을 밟은 헐버트 박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공립학교인 육영공원의 외국어 교사로 활동했으며 런던타임스 특파원 자격으로 조선에 대한 기사를 써 세게에 알리는 한편, 각국 정부 형태, 산업과 종교 등을 포함시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사회·지리교과서인 '사민필지'를 1891년 발간했다.

헐버트 박사는 또 1894년 고종 황제가 칙령으로 한글을 국가 공식 문자로 선포한 것이나 최초의 헌법인 홍범 14조가 한글, 한자, 혼용으로 발표된 데도 영향을 줬으며 영문 월간지에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면서 띄어쓰기와 점찍기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글을 기고했고 서재필을 도와 최초의 한글신문 독립신문을 발간해 이를 실천하기도 했다.
기념사업회 측은 이날 학술회의에서 헐버트 박사의 교육 활동, 조선 말기 지식인의 필독서 '사민필지', 최초로 조선을 국제사회에 소개한 언론 활동에 대한 발표와 헐버트 박사가 명성황후 시해사건 직후 벌인 활동과 1박 2일 동안의 명성황후 장례식 참관기가 소개된다고 설명했다.

'헐버트의 내한 초기 활동과 한국 독립운동'이라는 큰 주제로 열리는 이날 학술 대회에서 신복룡 전 건국대학교 석좌교수가 기조강연을 한다.이어 오전에는 일본 상지대학교의 나가타 아키후미(長田彰文) 사학과 교수는 헐버트 박사의 항일독립운동에 대한 일본의 반응과 대응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할 예정으로 있다.

또 김동진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회장은 '명성황후 시해사건과 헐버트의 활약'이라는 주제의 발표를 한다

김동진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회장

김동진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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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최보영 동국대학교 대외교류연구원 연구원이 '헐버트의 육영공원 활동과 한국 독립운동가'라는 주제로, 박용규 고려대학교 한국사연구소 교수가 '우리나라 교과서에서 헐버트의 '사민필지'가 가지고 있는 위상이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에 나선다.

이어 황우선 대덕대학교 교수가 '글로벌 시민정신의 선구자 헐버트의 언론활동과 한국 독립운동'이라는 주제발표를 하고 호프 메이 미국 센트럴 미시건대 교수가 '헐버트 독립운동의 기본 사상'이라는 주제의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이날 행사는 이태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의 좌장이 되고 박승배 전주교육대학교 교수, 김슬옹 인하대학교 초빙교수, 홍선표 독립기념관 학술연구팀장, 한철호 동국대 교수가 참여해 벌이는 토론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김동진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회장은 최근 아시아경제 인터뷰에서 "헐버트 박사는 외국인이긴 하지만 그의 공적을 정당하게 평가할 필요가 있다"면서 "헐버트 박사는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청소년들의 귀감이 되기에 충분하신 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김회장이 1991년 설립한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는 추모식 개최, 헐버트 박사 후손 한국 초청, 영국과 미국, 일본 등지에서 수집한 자료와 논문 57편을 묶은 '헐버트 조선의 혼을 깨우다'를 출간하는 등 헐버트박사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박희준 편집위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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