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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 환자 위한 재활프로그램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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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세포 이식 받은 뒤 신체기능 떨어진 환자 위한 프로그램

▲김인호 교수(왼쪽)와 서관식 교수(왼쪽에서 두 번째)가 환자의 보행훈련을 지켜보고 있다.[사진제공=서울대병원]

▲김인호 교수(왼쪽)와 서관식 교수(왼쪽에서 두 번째)가 환자의 보행훈련을 지켜보고 있다.[사진제공=서울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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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은 혈액암 환자를 위한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서울대병원은 12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조혈모세포이식 환자를 위한 재활프로그램(조혈모세포 건강재활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많은 암환자들이 근력감소와 보행이상, 무기력, 통증 등의 증상을 경험한다. 통계적으로 암환자의 50% 이상에서 통증을, 90%에서 무기력증을 느끼는 것으로 보고됐다. 혈액암 환자에게서도 이 증상이 나타난다. 혈액암 치료방법인 조혈모세포이식 과정에서 환자의 신체기능이 정상보다 70%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국에서는 조혈모세포이식 치료 중 신체기능 장애가 나타나면 재활치료를 권고한다. 국내에서도 이 치료가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서울대병원이 도입한 혈액암 재활치료는 크게 전문 의료진에 의한 주기적 관리와 기능회복으로 구분된다.

환자가 조혈모세포이식을 위해 입원하면 혈액종양내과 김인호 교수, 재활의학과 서관식 교수 등의 전문 의료진이 환자의 신체기능을 평가한다. 매주 병실을 방문해 직접 관리한다. 이 같은 관리는 환자가 기능장애 없이 퇴원하는 것을 목표로 퇴원 당일까지 계속된다.

만약 환자에게서 신체기능 저하가 발견되면 회복 프로그램이 병실 또는 치료실에서 진행된다. 회복 프로그램은 ▲근력강화 ▲균형운동 ▲신전운동 ▲보행훈련 등으로 구성된다. 종양내과와 재활의학과 의료진의 상의 하에 문제가 있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관리한다. 환자가 퇴원할 때는 그동안의 평가결과를 제공하며, 일상생활에서의 주의점도 알려준다.
서관식 재활의학과 교수는 "최근 발표된 국내외 연구를 보면 암환자의 신체와 기능적 문제에 재활치료가 효과적임이 보고됐다"며 " 그동안 국내에서는 관련 진료 시스템이 갖춰지지 못해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이 프로그램이 조혈모세포이식 환자의 치료와 치료 후 사회복귀를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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