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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北 서북도서ㆍ수도권 타격위협에 "강력규탄ㆍ단호히 응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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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해 이순진 합참의장이 주관하는 긴급 작전지휘관 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하고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해 이순진 합참의장이 주관하는 긴급 작전지휘관 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하고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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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우리군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전날 포사격 훈련을 지도하며 '남조선 것들을 쓸어버리겠다'고 위협한 데 대해 강력 규탄했다.

2일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제 김정은이 참관한 가운데 원산지역 해안에서 장사정포를 포함한 대규모 화포를 동원해 화력타격 연습을 실시했다"면서 "어제 화력타격 연습시에는 우리 '서북도서와 수도권을 쓸어버리겠다'고 운운하는 등 군사적 도발 위협과 긴장을 지속적으로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합참은 "김정은이 지난 11월부터 서북도서를 비롯해 8차례에 걸쳐 군부대를 방문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북한군의 우리 영토에 대한 타격 위협을 강력히 규탄하며, 만약 적이 도발할 경우 우리 군의 강력하고 단호한 응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 대북제재 결의 채택 직후 백령도와 연평도, 서울을 겨냥한 북한군의 포병사격훈련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매체가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일 "김정은 동지께서 12월 1일 조선인민군 전선포병부대들의 포병대 집중 화력타격 연습(훈련)을 지도하시였다"고 밝혔다.
훈련은 강원도 원산지역 해안에서 이뤄졌다. 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감시대'에 올라 훈련 계획을 보고받은 뒤 일제사격과 급속사격으로 진행된 훈련을 지켜봤다. 북한의 보도는 우리 군 서북도서방위사령부(이하 서방사)가 지난달 29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6주기를 맞아 백령도 해병대 6여단과 연평부대에서 실전적 해상사격훈련을 한 것을 겨냥한 언급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번 훈련 지도는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해 유엔 안보리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신규 대북제재 결의를 채택한 직후이자 한미일의 독자제재 발표를 앞둔 시점에 이뤄져 제재에 반발하는 '무력시위' 차원으로 분석된다. 이날 김정은의 훈련 지도는 지난 1일 시작된 북한군의 2017년도 전투정치훈련을맞아 이뤄졌다. 전투정치훈련은 북한군이 12월 초부터 이듬해 4월까지 벌이는 동계훈련의 일부로, 정치사상 교육이 중요한 내용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김정은이 "2017년은 위대한 수령님(김일성)의 탄생 105돌, 위대한 장군님(김정일)의 탄생 75돌, 조선인민군 창건 85돌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새 년도 전투정치훈련에서 혁명적 전환을 일으킴으로써 다음 해를 전투력 강화의 자랑찬 성과로 빛내이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리영길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총국장, 박정천 포병국장 등이 김정은을 수행했다. 박정천은 지난달 11일 김정은의 서해 마합도 방어대 시찰 보도에서는 소장으로 호명됐지만, 이번 보도에서는 다시 중장으로 언급됐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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