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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강퉁 시행 'D-4'…中 유망주는

최종수정 2016.12.01 16:40 기사입력 2016.12.0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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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TV 박민규 기자] (이 기사는 1일 아시아경제TV '골드메이커'에 방송된 내용입니다.)


앵커: 바야흐로 선강퉁의 시대가 열립니다. 2014년 11월 후강퉁에 이어 2년여 만인데요, 중국 성장 업종 중심으로 구성된 선전거래소의 첫번째 대외 개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상하이종합지수는 연고점을 돌파한 상황인데요, 실물경기와 기업 이익 회복에 선강퉁 개시도 더해지면서 중국 본토 주식시장에 대한 낙관론이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과도한 낙관론은 경계할 필요가 있겠죠. 오늘 이 시간에는 선강퉁 시대 투자전략과 유망주 등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선강퉁 제도에 대해 다시 한번 짚어주시죠.

기자: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와 홍콩거래소는 선전-홍콩거래소 간 교차거래 시스템인 선강퉁을 오는 5일부터 개시하기로 확정했습니다. 선강퉁은 후강퉁과 기본적인 방식은 동일한데요, 후강퉁이 홍콩거래소를 통해 상하이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을 매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면 선강퉁은 홍콩거래소를 통해 선전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홍콩 및 해외 투자자들이 중국 본토 주식을 사고팔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인데요, 위안화로 거래되며 종목별 최소 매매단위는 100주입니다.

홍콩거래소를 통해 선전에 투자하는 것은 선구퉁, 선전거래소를 통해 홍콩에 투자하는 것은 강구퉁이라고 부릅니다. 둘을 합치면 선강퉁이 되는 것인데요, 후강퉁과 마찬가지로 공매도가 금지되고 단일 종목에 대해 단일 해외투자자는 최대 10%, 전체 외국인 합산 지분율은 최대 30%를 넘지 못합니다.
선강퉁 시행 'D-4'…中 유망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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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투자 대상 범위는 후강퉁에 비해 늘어났다고 하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선구퉁의 투자 범위는 선전성분지수와 중소창신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시가총액 60억위안(약 1조1000억원) 이상인 종목과 선전거래소 및 홍콩거래소에 동시 상장된 AH주로 설정됐습니다. 여기에 부합하는 종목은 지난달 25일 기준 총 881개인데요, 선전증시 전체 시가총액의 71%, 일평균 거래대금의 66%를 차지하고 있어 선전증시 대부분 종목에 투자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인들이 투자할 수 있는 강구퉁 종목도 많아졌습니다. 후강퉁에서 개방된 항셍대형지수와 항셍중형지수 구성 종목 외에 소형지수 구성 종목 중 시가총액 50억홍콩달러 이상 종목도 추가됐습니다. 여기에 AH주까지 더하면 총 417개입니다.

특히 총 투자한도 조항이 삭제됐습니다. 선강퉁뿐 아니라 기존 후구퉁 3000억위안, 강구퉁 2500억위안으로 지정된 후강퉁의 총 투자 한도도 함께 폐지됐습니다.

이는 후강퉁 시행 2년간 상하이증시에 유입된 자금이 1500억위안(약 25조3000억원)으로 여전히 총 한도의 절반에 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하이증시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7%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앵커: 관건은 어떤 기업에 투자할 것이냐 하는 점일 텐데요, 유망주를 선별하는 전략도 한번 짚어주시죠.

기자: 크게 보면 성장주와 가치주를 꼽을 수 있는데요, 중국 성장주 투자가 망설여지는 가장 큰 이유는 고평가 부담입니다. 선강퉁 대상 지수인 선전성분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4.1배이고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한 차이넥스트지수는 52.7배에 달합니다. 중국 본토 증시의 성장성을 감안하더라도 절대적인 수치 자체가 높은 수준인데요, 하지만 실적 추정치에 대한 객관적인 비교와 주요국 증시와 상대적인 비교 등을 감안하면 마냥 비싸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실제 중국 대표 지수의 최근 5년간 주가수익비율 추이를 살펴보면 현재 선전성분지수는 최고점 대비 62%, 차이넥스트지수는 60% 가량 할인된 수준입니다. 즉 현시점의 절대적 수치만으로 고평가 우려를 키울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주요국 증시와 비교해 보면 블룸버그 집계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미국 나스닥이 22.5배, 일본 자스닥이 16.9배, 한국 코스닥이 13.9배, 선전성분지수가 26.5배, 차이넥스트지수가 33.5배입니다. 중국 성장주 시장이 상대적으로 고평돼 있는 상황인데요, 하지만 지난해 차이넥스트의 경우 매출과 이익이 전년보다 30%에 달하는 고성장을 거뒀다는 점을 감안하면 과도한 고평가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판단입니다.

전문가들은 성장성뿐 아니라 변동성이 낮고 배당 매력을 가진 기업들을 선별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합니다.

가치주 측면에서 보면 내년 과잉산업 구조조정 효과 가시화와 생산자물가 상승에 따른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등에 힘입어 대형주의 이익 개선세가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내년 이익 개선세가 예상되고 기업가치 매력과 안정성이 높은 종목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유망 종목으로 어떤 기업들을 꼽을 수 있을까요?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중국 유망주 20선으로 텐센트홀딩스와 메이디그룹·BOE·중심국제·중국평안보험·영파은행·귀주모태주·내몽고이리·항서제약·국약홀딩스·완다시네마·화희생물테크·비야디·국헌하이테크·중국만과·중국철도건설·중국핵전·안강철강·춘추항공·중국항공기술 등을 선정했습니다.

NH투자증권 은 선강퉁 톱10으로 비야디·하이크비젼·완다시네마·삼마의류·신입태·SPC환경기술·해격통신·중항광전·한스레이저·신명제지 등을 꼽았습니다.

앵커: 올해 중국 주식시장은 변동성과 약세장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년은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한 상황인데요, 다만 업종별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증시 전체보다는 개별 종목 위주로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용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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