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로비가 집중된 부문은 ▲이민 ▲헬스케어 ▲세금 ▲인프라시설 ▲금융규제 등이다. 이들 중 몇몇 부문은 버락 오바마 정권 이후 처음으로 로비 테이블에 올려졌다고 WSJ는 전했다. 트럼프의 당선 덕택에 오바마 정권에서 결정된 정책들을 뒤집을 기회가 온 것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로비에 돈이 몰리는 것은 미국 정치에서는 흔한 풍경이다. 지난 2009년 오바마 정부의 첫 해가 시작됐을 때 기업들은 총 5억5600만달러를 헬스케어 로비에, 부동산·금융 로비에 4억7300만달러를 썼다고 정치자금 감시단체 CRP이 밝힌 바 있다. 이는 전년도 두 분야의 로비에 각각 6600만달러, 1700만달러가 쓰인 것을 감안하면 액수가 크게 뛴 것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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