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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맹모들 '위례로 위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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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가자니 부담스럽고…좋은 학군 찾아 삼만리
▲ 위례신도시 중 제일 먼저 입주를 시작한 북위례가 잘 갖춰진 생활기반시설에 학군이 좋은 교육도시로 맹모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 위례신도시 중 제일 먼저 입주를 시작한 북위례가 잘 갖춰진 생활기반시설에 학군이 좋은 교육도시로 맹모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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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광교신도시에 살던 '맹모'들이 대거 몰려왔습니다. 그래서 전셋값이 크게 뛰었어요. 두 달 전이랑 비교했을 때 1억원 이상 올랐습니다." (송파구 장지동 H공인 관계자)

위례신도시가 광교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광교에 살던 학부모들이 집을 전세로 내놓고 위례에서 전세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보니 위례의 전셋값이 크게 뛰었다는 것이다.
위례 중에서도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북위례. 경기 하남시나 성남시 행정구역이 아닌 서울 송파구에 해당하는 곳이다. 이곳은 위례에서도 제일 먼저 입주를 시작해 생활인프라가 다 갖춰진데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특히 주민등록을 이곳으로 옮기면 위례의 혁신초등학교인 위례별초를 배정받을 수 있다. 대치동 학원가를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H공인 대표는 "이 동네 전세물건을 찾는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열에 네다섯 정도는 광교"라면서 "대치동이나 역삼동, 도곡동 등으로 가자니 집값이 부담스러워 위례로 넘어오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많다"고 전했다.

통상적으로 겨울 비수기에 속하는 11~12월에는 거래가 활발하지 않지 않은 편인데, 북위례는 다르다. 초등학교 배정이 이뤄지는 때가 12월이다보니 그 이전에 주소지 이전을 완료하기 위해 전세거래가 급증, 이례적으로 호황을 맞고 있다. 장지동의 D공인 대표는 "최근 혁신초 배정받을 수 있는 아파트 전세를 찾는 문의전화가 부쩍 늘었다"면서 "혁신초 도보통학이 가능한 아파트 전세는 매물이 귀하다"고 귀띔했다. 실제 '위례송파 힐스테이트'의 경우 전세 매물이 실종된 상태다. 그는 "'위례중앙푸르지오'를 추천하는데 여기도 34평대 전세가 5억6000만원에서 6억원 선"이라고 말했다.
이 정도의 가격대는 불과 몇달 전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다. 내년에 초등학교를 입학하는 자녀를 둔 직장인 이모(38)씨는 "현재 살고있는 전셋집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이사갈 곳을 알아보다 회사가 있는 강남과도 가깝고 서울에서도 몇군데 없는 혁신초등학교를 배정받을 수 있는 위례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두달 전부터 위례를 수십번도 넘게 다녀왔는데 지난 여름 30평대 기준으로 3억~4억원 하던 전셋값이 현재 5억~6억원 선으로 치솟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부동산광장에 따르면 위례송파 힐스테이트의 전용 101㎡ 전셋값은 8월2일 기준 4억5000만원선이었다. 그러던 것이 10월2일 기준 같은 평형 같은 층은 6억4000만원으로 계약 체결됐다. 두달 만에 2억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인근 아파트 시세도 비슷한 상황이다. 위례중앙푸르지오의 경우 전용 108㎡ 전세가 8월 5억2000만원이었으나 10월에는 6억5000만원으로 거래됐다.

한편 위례신도시의 경우 전셋값 뿐 아니라 매매가 역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곳으로 꼽히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위례의 경우 올해에만 매매가 상승률이 13%에 달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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