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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덕에 신바람 일본펀드

최종수정 2016.11.18 14:31 기사입력 2016.11.1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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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TV 김원규 기자] (이 기사는 17일 아시아경제TV '골드메이커'에 방송된 내용입니다.)

앵커: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가 정치 불안이 고조되면서 주요국들의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 조금 예외인데요 . 아베총리 지지율은 여전히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증시 상승에 따른 일본펀드도 최근 신바람을 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올 상반기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하반기 상승기조로 전환한 일본펀드에 대해 김원규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대외 불안 속에서도 일본펀드의 수익률이 견조하다고요?

기자: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7일 기준 총44개 일본펀드(상장지수펀드 포함)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은 8.73%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전체 18개 해외 주식형 펀드는 평균 -2.69%인 것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모습입니다. 특히 최근 미국 대선에 따른 영향으로 변동성이 확 대됐음에도 최근 일주일간 일본펀드는 7.21%를 기록했습니다.

엔저 덕에 신바람 일본펀드
개별 펀드가운데서는 이스트스프링다이나믹재팬이 15.67%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한국투자KINDEX일본레버리지ETF(12.63%), KB KBSTAR일본레버리 지ETF(12.10%), 미래에셋다이와일본밸류중소형(8.35%), 하이일본고배당포커스(8.31%)가 2~5위를 차지했다.

앵커: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며 주요국 증시가 불안정했을텐데 일본펀드가 선전을 넘어 고공행진을 달리는 주요 배경이 뭔가요?
기자: 먼저 일본의 대표 지수 니케이(Nikkei)225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강한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결과가 발표된 이후 9일 니케이지수는 919.84포인트 하락해 1만6251.53을 기록했지만 이후 15일 하루 소폭(4.47포인트)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 꾸준히 올라 전날 1만7862.63을 기록했습니다. 일주일만에 지수가 무려 9.02% 오른 셈입니다.

이같이 니케이 지수 상승 배경에는 엔저의 힘이 컸는데요. 엔화 가치는 미국 대선 이후에만 3% 가까이 떨어져 109엔대에 진입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선 승리를 기점으로 미국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12월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달러 강세가 속도를 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자금의 일본 증시 유입이 확대될 수 있는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는데요.

또 안정적인 금리 흐름도 증시 상승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일본은행(BOJ)이 장기금리를 0%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지난 9월 시행한 장기금리조작 정책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는데요. 실제로 트럼프 당선 후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국채금리가 급등한 반면, 일본은 안정세를 유지했습니다.

아울러 일본은 미국, 유럽 등 다른 선진국과 국내와 달리 ‘정치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증시에 긍정적인데요.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 에 따르면 아베 신조일본 총리의 지지율은 집권 초기에 비하면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이달 7일 기준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가나 성장률 측면에서 사실상‘아베노믹스'가 실패해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도 어려워졌지만 역설적으로 가계의 실질 구매력이 개선되는 요인이 된 것인데요. 이는 결국 정치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시점에서 이 같은 정치의 안정으로 일본 자산에 대한 매력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전문가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유동원 키움증권 연구원: 일본증시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구간입니다. 물론 환율이 절하되면서 시장이 상승하고 있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지만 실질적 환율자체는 100~110엔 정도의 안정적이 추세가 나타나면서 정책적으로 괜찮습니다. 그리고 현시점에서 이익추정치가 6월달에 바닥을 다지는 모습을 보였고요. 9월달을 넘어가면서 상승추세로 전환했습니다.

앵커: 일본 증시가 우상향 흐름을 지속하면서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지금이라도 들어가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거 같은데요. 일본 증시에 대한 향후 흐름, 현재 시장에서는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요?

기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갈리는 모습입니다. 먼저 엔저가 향후 일본 시장의 추가 상승의 관건이 될 전망인데요. 일본의 정책에 엔화가 절하되는 게 아니라 달러 강세에 상대적으로 엔저 현상이 나타난 만큼 미국이 달러강세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 얘기 들어보시죠.

허재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1~2년 가기에는 좀 어렵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엔저가 과연 얼마나 지속될지, 요즘 달러가 강세여서 그런거자나요. 미국 달러강세가 미국 트럼프 정부가 좋아하지는 않을 거 같거든요. 지금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기대 때문에 달러가 강하고 엔화가 약 세여서 일본이 수혜를 보는데 언제까지 달러 강세가 용인을 할 거냐 하고, 일본 제조업 경기 지표들이 지금은 좋지만 시차를 통해 약해지는 모습 들이 보였기 때문에 (일본의 추가상승) 어느 정도 유효한 것이냐라는 것을 본다면 거기에 대해선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지금 나타나고 있는 랠리는 한달에서 두달 정도의 흐름이고, 12월 미국의 금리인상이 이후에는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와 반대로 추가 상승 여지가 남아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죠?

기자: 엔저를 막론하고 일본 소비가 살아나며 일본 경제가 성장했고, 이는 엔고라는 악재를 상쇄시킬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전문 가 의견 들어보시죠.

유동원 키움증권 연구원: 이번에 미국이 인플레이션 시기에 들어오면서 원래 아시아 국가들이 제조 강대국이기 때문에 수혜를 받습니다. 이번에는 일본의 수혜가 상대적으로 한국과 중국 대비 나쁘지 않을 거 같다. 니케이의 자기자본이익률(ROE)상승폭 자체가 과거 2% 미만이었지만 이번에는 3% 가까이도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면 현 시점의 니케이지수는 저평가돼 있는 상황입니다. 일본시장은 아직도 좋게 보고 있습니다. 다만 (니케이지수)1만8000 넘어가는 시점이 오면 전체의 시장을 매수하기보다는 저평가돼 있는 업종이나 종목을 선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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