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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캡 재무분석] 빙그레, 수익성 하락 ‘난감’…3년새 영업이익률 ‘반토막’

최종수정 2016.11.18 15:52 기사입력 2016.11.1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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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캡 재무분석] 빙그레, 수익성 하락 ‘난감’…3년새 영업이익률 ‘반토막’
[팍스넷데일리 고종민 기자] 빙그레의 수익성 회복 노력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소비자 기호의 다양화, 주 소비층 인구감소 등으로 매출 성장이 둔화된 가운데 ▲주요 원재료인 원유 가격 변동 ▲기타 원부재료 단가 상승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비용 상승 등이 더해지면서 수익성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치열한 대내외 환경 요건(경쟁)이 실적과 주가를 하방으로 짓누르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무차입 경영, 풍부한 현금성 자산 등 재무상태가 업계 최상위 수준인 만큼 수익성 개선이 추세적으로 확인되면 주가는 재평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수익성 악화 지속

빙그레의 수익성 악화 시점은 2013년께다. 원유가격 연동제 실시 이후 상승한 원가부담을 유음료 제품가격 인상분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특히 빙과시장의 경우 할인경쟁이 심화되면서 전체적인 영업수익성 약화 추세가 탄력을 받았다.

실제 빙그레의 2012년 영업이익률은 8.4%에 달했다. 하지만 2013년 6.3% 이후(2014년 5.1%, 2015년 4.0%, 2016년 상반기 3.7%) 줄곧 내리막이다. 특히 올 상반기 급격한 수익성 악화는 제품 리뉴얼 등에 대한 광고비 선집행(232억원) 영향이 컸다.
다소 고무적인 부분은 3분기 들어 성수기 효과와 아이스크림 가격정찰제(평균 판매가 상승), 원유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수익성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빙그레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6.0% 까지 올라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융투자업계에선 올해 영업이익률을 4.5%(비수기인 4분기 반영) 안팎 수준으로 전년대비 소폭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18일 “큰폭의 수익성 개선이 이뤄진다고 보긴 어렵지만 아이스크림 가격정찰제 도입은 수익성 회복에 도움이 된다”며 “원유가격 하락도 원가율을 낮춰 수익성에 플러스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中시장은 안착 단계

빙그레의 재무 상태는 국내 최고 수준이다. 2016년 3분기 말 현재 사실상 무차입상태로 현금성자산은 2185억원(단기금융자산 포함), 부채비율은 약 25%다. 잔여 여신한도와 보유 부동산의 자산가치(보유 부지 공시지가 894억원)까지 포함하면 기업 자산 가치가 시가총액의 절반 수준이다. 또 최근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영엽활동현금흐름 창출 능력은 안정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2013년 이후 매년 550억~700억원 규모의 OCF(총영업활동현금흐름)를 창출하는 등 안정적인 영업현금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유제품 특성상 운전자본부담도 낮은 수준이며 자본적지출도 경상투자 정도가 이어지면서 매년 FCF(잉여현금흐름)가 발생하는 등 현금흐름이 우수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가 터닝포인트로 주목받아온 중국 시장 매출도 올들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상해 등 중국 대도시에서 단지 모양의 바나나맛우유가 인기를 끌면서 급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빙그레 중국법인(BC F&B Shanghai)은 지난해 88억원 매출과 6억90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누적으로 보면 매출액과 순이익은 163억원, 8억2000만원 수준이다. 빙그레 본사가 중국법인에 넘긴 제품을 기준으로 매출을 집계하는 만큼 매출 성장이 100% 이상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성장 추세는 분명하다.

고종민 기자 kjm@pax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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