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기 중장기전략위원회 1차 회의를 열어 "앞으로 정부는 위원회를 중심으로 구조적 도전에 대한 대응과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정부는 성장과 고용, 산업구조 등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노동과 교육, 규제 등 경제시스템을 이에 걸맞게 개혁하는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10년간 150조원을 투입해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해왔지만 성과가 제한적이었다고 판단, 한 세대 앞을 내다보는 장기적 시계와 종합적 접근을 통해 인구전략을 가다듬기로 했다.
중장기전략위원회는 중장기 국가발전전략 수립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2012년 4월 기재부에 신설됐다. 1기 위원회는 2012년 말 대한민국 중장기 정책과제를, 2기 위원회는 지난해 말 대한민국 중장기 경제발전전략을 각각 발표했다. 정부부처 장관급 21명(당연직)과 민간위원 20명(위촉직) 이내로 구성된다.
3기 민간위원단은 19명으로 구성됐으며 민간위원장에는 최종찬 국가경영전략연구원장이 호선으로 선출돼 유 부총리와 함께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3기 위원회는 민간위원들의 건의에 따라 4차 산업혁명과 인구구조 변화, 사회자본을 중장기전략 중점 수립과제로 선정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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