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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한국 신재생에너지 대상]세계 최초 수상태양광, 에너지·환경 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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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포장 수상자-신동진 LS산전 상무

황당한 아이디어 상용화 성공
패널이 열 차단해 녹조현상 완화
수면 온도 낮아 발전량도 늘어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태양광사업에 대해 더 나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고 있던 차에 '물 위에 설치하면 어떨까' 하는 다소 엉뚱한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즉시 검토에 들어갔고, 예상외로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2016 한국신재생에너지대상에서 최고 훈격인 산업포장을 수상한 LS산전의 신동진 상무는 "엉뚱한 생각에서 시작된 아이디어가 세계 최초의 수상태양광 구축의 성공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민관협력사업의 모범적 성공사례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LS산전에서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이끌고 있는 신 상무는 일본에서 최대 규모(40㎿급)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고 2012년 세계 최초로 100㎾급 수상태양광 상업발전을 시작하는 등 국내 신재생에너지산업의 발전 및 해외 진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태양광사업은 지구 온난화 및 오염 등 기존 화석연료에 대한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대안으로 떠올랐지만 적으나마 자연훼손 문제가 있었다"며 "수상태양광사업은 에너지와 환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묘수였다"고 말했다. 물 위에 설치하면 낮은 수면 온도로 인해 발전량이 증가하는 것 외에도, 태양광 차단효과로 저수지 녹조현장이 완화되고 물고기들의 산란환경이 개선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관련 사업 기반과 시장이 전무한 상황에서 사업화는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신 상무는 "부족한 연구개발 자원을 짜내 수상태양광을 연구하던 중 한국수자원공사와 협력해 합천댐에 수상태양광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왔고, 2012년 세계 최초로 100㎾급 수상태양광의 상업발전이 시작됐다"며 "최근 수상태양광발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보면 새로운 사업모델이 LS산전에서 시작됐다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웃었다.

LS산전은 육상태양광 모듈의 납 성분을 제거, 염분 부식이 적은 수상태양광 전용 모듈을 개발하고 국내 상용화에 성공했다. 또 국내에 총 4㎿ 규모 수상태양광을 보급하고, 일본에도 400㎾급 수상태양광을 설치했다.

약 20년 전 에너지사업과 첫 인연을 맺은 신 상무는 일본, 불가리아 등 해외 진출에도 큰 역할을 했다. 신 상무는 "일본 기업들이 기피하는 분야와 아직 진출하지 않은 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했고, 사업 경험이 없으나 고객망을 갖고 있는 업체들을 집중적으로 접촉해 파트너십을 형성했다"며 "일본시장에서의 자신감은 국내 솔루션과 자본을 결합한 불가리아사업을 수주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최근 5년간 223㎿ 규모 태양광사업 진출을 통한 누계 매출액만 3600억원에 달한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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